여행방/섬여행
솔향 뿜어내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
꽃돼지.
2025. 2. 10. 12:18
솔향 뿜어내는 안면도 자연휴양림
2025. 2. 10.
2025. 2. 3 ~ 2. 6(3박 4일).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25. 2. 3. 1일 여행은
포항 출발하여 충남 서천으로 이동하며 서천 여행의 필수코스 서천 신성리 갈대밭, 목조아미타삼존불 보물이 있는 서천 봉서사, 한산모시 홍보관, 서천 희리산 자연휴양림 도착 저녁식사 후 휴식하고
24. 2. 4. 2일 여행은
서천 희리산 자연휴양림을 출발하여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 마량포구, 보령 오천항, 안면도 수목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도착 후 휴식이고
25. 2. 5. 3일 여행은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안면도 꽃지해변, 백사장 항, 안면암,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도착 저녁식사 후 휴식이고
25. 2. 6. 4일 여행은
서산 용현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서산 보원사지,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불, 공주 솥뚜껑 매운탕으로 점심 식사 후 세종 송암사를 둘러보고 4일간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포항으로 향해보는 서천. 보령. 안면도. 서산 등 서해안 겨울 마중 여행길 일정이다.
2일 네번째 여행지로 보령터널과 태안을 들어서서 안면대교를 건넌 후에 안면읍을 지나서 남쪽으로 조금만 달리면 휴양림 입구를 만날 수 있다.
솔향 뿜어내는 안면도 수목원 보고 오늘 마지막 여행지로 이제 바다와 숲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쉼터인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해본다....
안면도 수목원을 나와
아까 주차해둔 솔향 뿜어내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다시 들어선다.
현재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안면읍 소재지를 지나 방포마을 넓은 벌판을 지나면서 나타나는 송림 둔덕에 위치해 있다.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순간 시원스레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들에서 뿜어 나오는 솔향기에 정신은 곧 맑아진다.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은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 번에 둘러보기 좋다.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장을 품은 바다가 이어진다. 울창한 방풍림은 그늘을 주고 쉼을 만들어 준다. 한 겨울엔 세찬 바람을 걸러주고 무더운 여름엔 휴식을 위한 발걸음들이 몰려든다. 소나무 숲 깊은 곳에 들면 솔향 가득한 휴양림이 자리 잡았고 곳곳의 수목원은 계절마다 빛난다. 솔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섬, 언제 가보아도 북적거림 없이 여유롭다. 어느 지역에서 출발해도 그리 멀지 않은 편이어서 나서기도 쉽다. 차가운 겨울 한가운데인 요즘 느긋하게 안면도의 숲과 해변을 돌아본다.
주차장에 잠시 차를 정차하고 입구로 가면 숙소 키를 전달받을 수 있었다.
솔향 뿜어내는 안면도 수목원을 보고 이제 바다와 숲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쉼터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여 2일째 여행을 마무리 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주차장 한쪽의 매점
숲속의 집 가는 길, 안면도자연휴양림- 041-674-5019, 041-635-7298, 041-635-7299
숲 속의 집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운영하는 산림휴양통합플랫폼 '숲나들e'에서 예약하면 된다.
주차장 왼쪽으로 이어지는 외곽도로를 이동해야만 소나무 숲 반대편의 숲 속의 집을 만날 수 있다. 담당자가 설명해 준 대로 녹색 도로안내선을 따라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 그 길을 따라서 울타리 옆으로 이어진 작은 고개를 넘어서면 휴양림의 숙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차도를 따라서 들어가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갈림길. 초행자라면 갈등이 된다.어디로 가야 할까?
왼쪽으로 가면 산림휴양관이 나오고 직진을 하면 산자락에 일렬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숲 속의 집을 만날 수 있다. 산림휴양관에는 4개의 객실이 있다.
산림휴양관은 단체로 여행을 오거나 대단위 가족들에게 적합한 숙소였다.
길을 따라 작은 고개를 넘어서면 이윽고 숲 속의 집이 전개된다. 산자락에 일렬로 배치한 숲 속의 집은 모두 19동이다.
숲속의 집 안내도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는 숲 속의 집 종류만 6가지.
화목, 대화, 행복, 미소, 만남, 한옥 등 6개 테마로 모두 19개 방이 있었다. 숙소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입구 쪽부터 정리하면 화목 5채, 대화 3채, 행복 3채, 만남 3채, 미소 2채, 마지막에 한옥 3채가 있다. 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숙소들이 차례로 지나갔다. 하나같이 특별한 모습들이었고 매력적인 숙소로 보였다. 이렇게 숙소가 많은데 주말이나 여름 성수기에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사실.
숲속의 집 만남동
숲속의 집 대화동
숲속의 집 화목동
황토방 가는 길
숲속의집 황토방 바로 앞에 전용 주차장이 있다.
숲속의 집 황토방
안면도자연휴양림 숙소 주변으로도 수령이 100년 된 안면송이 3.81㎢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에서 뿜어 나오는 솔향기와 피톤치드가 몸과 정신을 맑게 해 준다고 알려져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50㎡ 7인 숙박시설로 거실. 방은 정말 넓었다.
숙소 내부는 깔끔했다. 주방 겸 거실과 방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었고 가스와 전자레인지도 있었다. 한 가족이 하룻밤 보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최적의 황토방이었다.
전자레인지, TV, Wi-Fi, 가스레인지, 냉장고, 샤워실, 에어컨, 이불장, 침구의 청결은 모두 깨끗했다.
비수기 평일요금 58,000원 주말요금 106,000원
성수기 평일요금 106,000원 주말요금 106,000원
숲속의집 황토방은 오래된 세월감은 있지만 깔끔하고 좋았다.
식기와 조리기구. 가스레인 등이 설치돼 있다.
화장실은 좁아 불편을 감수해야 하고 비누. 휴지만 있기 때문에 수건. 개인 세면도구는 준비해야 한다.
2일 여행 밤을 안면도 자연휴양림에서 편안하게 보내고 2025. 2. 5 여행 3일째 아침식사 후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산책하기로 하고 입구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산림휴양관 앞에는 피크닉장과 축구장,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피크닉 장
어린이 놀이터
안면도 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 도착이다. 숙박 후 11시까지 체크 아웃하고 주차장은 13시까지 이용가능하다. 여유롭게 자연휴양림을 산책하기로 한다.
체크 아웃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휴양림 산책을 나섰다.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솔내음이 가득했다.
왠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랄까? 머리가 뻥 뚫리는 그런 기분이었다.
이곳이 안면도 자연휴양림 산책로 입구이다.
휴양림 산책로 입구
입구부터 온통 소나무 숲이었다.
안면도 수목원과 마주한 자연휴양림은 역시 소나무 숲으로 울창하다. 국내 유일의 소나무 천연림이다. 춥지 않은 계절에는 오래된 나무숲 아래 벤치에선 오로지 휴식을 위해 한없이 앉아서 쉼을 누리고 싶은 곳이다.
휴양림 산책로 입구부터 데크길이 깔려있어 산책하기 편하다.
휴양림 일부 구간은 무장애 산책로가 조성되어 숲 속을 편안하게 걷는다. 숲 속 가득한 소나무 사이의 산책로가 모든 이들에게 편리를 제공한다.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을 태운 휠체어나 어린 아이가 탄 유모차도 지나간다. 누구나 함께 누리는 숲이다.
안면도는 조선시대부터 소나무가 자생해온 지역으로, 특히 안면송은 왕실에서 필수적으로 관리한 소중한 자원이다. 이곳은 1992년 부터 자연휴양림으로 개장되어 지금까지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태안반도 끝자리에서 조성된 이곳은 소나무와 함께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합한다.
안면도 소나무
전체구간을 걷는다면 걷기에 따라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스카이워크 가는 길
스카이워크는 283m 길이라 한다.
스카이워크 걸으며 내려다본 산림전시관
이곳 휴양림에는 스카이워크라고 불리는 하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나무 사이를 걸으며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우리 도 스카이워크에 올라서 숲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사진 찍기도 좋으니 꼭 한 번 그 길을 걸어보길 추천한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스카이워크는 소나무 숲 위를 걸으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숲의 전경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줄 것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다.
숲 속은 고요했고 가끔씩 새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그냥 편안하고 행복했다. 이런게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유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 속 편안함을 찾는다는 것...
하늘로 쭉쭉 뻗은 키 큰 소나무 허리춤의 높이로 조성된 스카이워크가 인상적이다.
스카이워크 종점구간을 지나
다시 데크로드 152m를 지나
휴양림 산책로를 내려서면서
올려다본 우리가 지나온 스카이워크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 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집단적으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고려 때부터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하였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왕실에서 특별관리하였으며, 1965년도부터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숲을 한 바퀴 돌아서 휴양림 입구 쪽으로 걸어오니 큰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산림전시관이었다. 산림전시관에는 목재 생산 과정과 목재의 용도, 산림의 효용가치 등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숲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이었지만 수요일은 휴관이라 물이 잠겨있다.
산림전시관을 지나 주차장으로 향한다...
온통 소나무 숲이었다.
하늘로 길게 뻗은 안면도의 소나무들이 먼 길을 달려온 우리들을 맞아주었다. 그윽한 소나무 향기가 유혹했다. 두 눈을 감고 깊은 숨을 쉬며 가득한 솔향기를 즐겼다. 쌓인 피로감이 한순간이 사라져 버렸다.
안면도에 있는 소나무를 지역 이름을 따서 '안면송'이라고 부른다는 것. 안면송은 백두산의 미인송과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금강송, 우리나라 널리 퍼져있는 해송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4대 소나무 중 하나. 안면송은 금강송처럼 소나무 빛깔이 붉은 황색을 띠고 있고 단단해서 주로 절이나 궁궐을 짓는 나무로 사용되어 온 나무였다. 그만큼 이 소나무들은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대표 목재이자,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상징이었다. 한 마디로 대단한 소나무들이었다.
휴양림 소나무 숲길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또 하나의 특징은 휴양림과 더불어 수목원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수목원과 휴양림이 하나로 이어져 있었다. 휴양림 산책로가 부족하다면 건너편의 수목원을 걸으며 진정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다. 넉넉히 1시간 정도면 안면도 수목원을 둘러볼 수 있으니, 휴양림에서 하루를 묵는다면 함께 둘러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