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좋아

동대산 경방골 트레이킹(경북 영덕군 달산면 옥계리)

꽃돼지. 2020. 7. 13. 10:55

동대산 경방골 트레이킹

 

 

 

2020. 7. 13.

 

 

2020. 7. 9. 한마음나눔봉사단에서 13명이 함께한 동대산 경방골 트레이킹이다....

 

 

 

 

 

 

옥계 계곡의 침수정

 

조선시대의 선비 손성을이 지나가다가 이곳을 보고 경치가 너무 좋아서 침수정이란 정자를 지어서 이곳에서 지냈다고 한다그는 주위에 경치가 뛰어난 곳에다 진주암, 병풍암 등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산행 들머리는 옥계유원지 버스 정류장이다. 

옥계계곡에 물이 많다....   동대산 정상은 죽장면 하옥리에 소재하지만 대부분의 山行은 영덕군에서 시작된다. 

옥계유원지 버스 정류장에서  잠수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   죽장면 하옥리로 통하는 길은 승용차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임도다.

 

 

 

 

바데산 들머리의 간이화장실과 이정표도 지난다.   신교를 건너기 직전에 산행들머리가 나타난다.   입구에 등산안내도가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다.

 

 

 

 

경방골 입구 신교에 출발 전 단체로~

 

 

 

 

신교를 건너기 전 산길로 접어드는 초입이다.

 

 

 

 

신교 ~ 호박소 ~ 물침이골 ~ 동대산 정상 ~ 644.9m~ 안부사거리 ~ 비룡폭포 ~ 호박소 ~ 신교이다.   계곡으로 올라 정상을 밟고 다시 계곡을 거쳐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전체 산행 거리는 약 11.2km에 이르지만...

 

일행들은 오르고 우리 4명은

신교 ~ 경방골 ~ 호박소 ~ 비룡폭포 아래쪽 쌍폭포 ~ 호박소 ~ 경방골 ~ 신교 4.0km , 경방골에서 물침이골을 따라  비룡폭포 아래쪽 쌍폭포까지 2.0km 올라갔다가 거기서 놀다가 내려 왔다.   왕복 4km.

 

 

 

 

등산로 초입

 

 

 

 

동대산(791.3m)은 내연산 삼지봉 북쪽 능선에 솟아 있는 봉으로, 향로봉 내연산 문수산의 디딤돌로 발판이 되어 잠깐 솟구처 오른 동대산은 바데산을 머리에 이고 동서로 여러 갈래의 골짜기를 만들어 놓고 있다.

서쪽 마실골과 북서쪽 경방골은 아직도 자연의 신비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절경의 골짜기들이다. 바데산 동대산 내연산 서쪽으로 길게 패인 하옥리 계곡은 경관이 배어나 여름이면 사람공해를 이룬다. 바데산에서 동대산으로 가는 날 등길을 걸으며 드넓은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눈망울도 쉽게 깜빡여지지 않는다.

 

 

 

 

 

 

 

이곳은 주변의 내연산, 향로봉, 옥계계곡의 그늘에 가려진 덕택으로 아직도 청량하고 등산로도 단조로운 편이다.

 

 

 

 

 

 

 

까치수염

 

 

 

 

 

 

 

동대산은 내연지맥에 솟은 산이다. 낙동정맥이 포항지역으로 들어서며 성법령 부근에서 곁가지를 늘어뜨린 것이 내연지맥이다. 마복산(괘령산)~매봉~향로봉~내연산~동대산~바데산~삿갓봉을 잇는 산줄기가 다시 북으로 뻗으며 지맥의 꼬리를 영덕 오십천에 담근다. 이 지맥을 이루는 중앙의 굵직굵직한 산들이 숨기고 있는 계곡은 풍부한 수량으로 여름이면 산꾼들을 불러 모은다.

 

동대산은 그동안 크게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인근 팔각산과 내연산 일대의 삼지봉, 향로봉 등 이름이 꽤 알려진 산들에 가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자락의 상·하옥계곡, 옥계계곡 등이 여름철 피서지로 떠오르고, 마실골· 경방골· 물침이골 등의 청정 계곡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여름 산으로 발돋움했다.

 

 

 

 

 징검다리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곧바로 경방골로 접어들어 오른쪽 계류를 끼고 오른다.   물이 흐르는 계곡에 울창한 수목마저 하늘을 가려 더위를 느낄 수 없다.   이리저리 계곡을 좌우로 건너기는 하지만 크게 골짜기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경방골에선 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마다 새로운 비경이 눈앞에 나타난다...

 

 

 

 

징검다리를 몇번이나 건넜을까?  비교적 길이 잘 되어 있다.

 

 

 

 

불어난 계곡물로 1-2군데는 건너기가 까다로운 곳도 있다.(징검다리의 간격이 넓어서)

 

 

 

 

 때로는 바위를 붙어 가는 길도 있으나 줄과 바닥의 홈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갈 수 있다.

 

 

 

노루오줌

 

 

 

 

 

 

털이슬

 

 

 

 

 

 

 

동대산의 경방골은 깊은 산세에 비해 길이는 짤막한 편이다그래서 여름철에 시원한 골짜기 풍광을 시간을 갖고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   골짜기 또한 물줄기를 벗어나 능선 등날로 이어지는 약 30분 거리만 가파르고 그 전까지는 부드럽게 이어져 노약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골짜기의 묵은 농토는 옛 화전민촌의 흔적이다. 산길은 정비한 흔적이 분명하나 청정한 계곡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렇다 보니 작은 물고기들이 물방울을 톡톡 튀기며 뛰어오르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여름의 계곡 풍경

 

 

 

 

 이런 큰 바위로 어떻게 징검다리를 놓았을까?

 

 

 

 

계곡에는 쉼터도 군데 군데 있었다....

 

 

 

 

가다가 만난  폭포

 

 

 

 

골짜기를 거슬러 오르면 작은 와폭을 만난다.   경방골 골짜기 암반을 타고 미끄러지듯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세차다.

 

 

 

 

 

 

 

 

 가는장구채

 

 

 

 

 

 

 

 

 

 

 

아담한 소를 비켜 오르면 이정표가 서있고, 평평한 돌로 정비된 너덜길을 지난다.

 

 

 

 

 

 

 

 

 

 

 

 

 

 

 

 

 

경방골 계곡

 

 

 

좁아지는 계곡의 길은 안전을 위해 말뚝에 로프를 연결한 펜스가 설치돼 있다. 그만큼 계곡이 깊다는 의미다. 발걸음을 옮겨 바라보면 곧추선 기암괴석이 경방골을 압도한다.

 

 

 

 

위험한 곳에는 로프아래 바위에 발자국을 따라 파 놓은 바윗길을 붙어가게 발 딛는 곳은 잘 다듬어 놓았다.

 

 

 

 

바위채송화

 

 

 

 

 

 

 

경방골은 골이 깊고 바위와 절벽이 어우러져 누구든 이 골짜기를 들어오면 한여름에는 담소에 몸을 던지기 일수이다.

 

 

 

 

 

 

 

비비추가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로프가 걸린 바윗길을 횡단하면 동대산의 대표적인 청정계곡인 경방골의 호박소 앞에 선다.   소 상단부 암반으로 흘러내리는 와폭과 수정같이 맑은 물은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계곡 한가운데 넉넉하게 물을 채운 호박소는 푸른 하늘이 담길 정도로 맑고 투명하다. 비스듬히 흘러내리는 물길과 깎아 세운 듯한 바위벽이 호박소를 더욱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어 한동안 발길을 머물게 한다.

 

 

 

 

 

 

 

 

 

 

 

 

 

 물침이골과 경방골이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했다.  동대산으로 가는 길은 우측이다.

 

 

 

 

병아리 난초

 

 

 

 

 

 

 

호박소에서 오른쪽 산길로 올라서면 이정표 (비룡폭포 0.4km/15,   동대산 정상 2.8km/1시간50, 동대산 입구 1.7km/30)가 서 있는 갈림길이다.   경방골과 물침이골의 합수지점으로 계곡이 나눠지는 삼거리다.   또한, 원점으로 회귀하는 하산 길이 만나는 합류기점이기도 하다.

 

 

 

 

 

 

 

 

 

 

 

 

 

 

 

 

 

 

 

 

 

 

 

 

 

 

 

 

 

 

 

 비룡폭포 바로 아래 쌍폭에 도착

 

 

 

 

비룡폭포라고 생각하고 찍은 사진인데 비룡폭포는 더 위쪽에 있었다.

 

 

 

 

 

 

 

 정순언니가 발목 다친 곳이 완전히 다 좋아지지 않아 우리 4명은 이곳까지만 오고 나마지 사람들은 동대산으로 오른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참을 놀았다.  계곡 물 속엔 다슬기와 작은 물고기도 보인다.

 

 

 

 

 

 

 

 

맛난 점심과 과일도 먹고 물가에서 신발도 벗고 한참을 있으니 이 여름에 발이 시럽다...

 

 

주왕산 절골의 계곡미가 연상된다각양각색의 암반을 타고 흐르는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근다짜릿하게 전해지는 차가움에 마음까지 시원하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선선하여 천천히 움직여 보기로 한다....

 

 

 

 

 꽃이 하늘을 보고 있다고 '하늘말나리'

 

 

 

 

 

 

 

 

 

 

바위떡풀, 잎끝에 물방울이 맺히는 '일액 현상'이 보이고 있다.

 

 

 

 

야생화와 한참을 놀다가 천천히 내려간다....   오후의 햇살을 받아 더욱 더 눈부신 계곡 풍경

 

 

 

 

구와꼬리풀

 

 

 

 

 

 

 

되돌아 본 경방골

 

 

 

 

 아까 만난 누운 폭포

 

 

 

 

곧 물침이골 합수점이다.   오를 때 만났던 호박소를 지나쳐 신교로 내려산다.

 

 

 

 

경방골에서 물침이골을 따라  비룡폭포 아래쪽 쌍폭포까지 2.0km 올라갔다가 거기서 놀다가 내려 옴 왕복 4km.

 

 

 

 

드디어 트레킹 완료... 

신교 ~ 경방골 ~ 호박소 ~ 비룡폭포 아래쪽 쌍폭포 ~ 호박소 ~ 경방골 ~ 신교 4.0km 로 가비얍게 트레킹하며 많이 힐링된 하루였다...

 

 

 

 

경방골 입구 신교 근처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녹음의 산도 올려다 보며 한참을 더 놀고 있었다...

 

 

 

 

 옥계계곡에는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도 군데군데 있었고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는 팔각산의 봉우리들인가 보다.

 

 

 

 

신교 다리 건너 근처의 팬션

 

 

 

 

다음에 아이들 데리고 쉬러 함 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드디어 동대산 갔던 일행들이 돌아와서 함께 합류~

 

비록 오늘 동대산 정상은 안올랐지만 계곡에서 충분히 휴식하며 멋진 힐링을 할수 있었던 동대산 경방골 트레킹~~

최상의 힐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