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로 가을 소풍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로 가을 소풍
2019. 10. 26.
2019. 10. 23. 도린결테마여행 회원 45명과 함께한 충청북도 보은군 세조길 트레킹과 법주사 그리고 청남데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주차장 도착(10:00)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2.63km구간의 아름다운 길이다. 왕복 5.26km 트레킹 후...
그리고 내려오면서 법주사 들러 기도시간도 가진 후 점심 식사후 청남대로 향한다.....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주변환경이 빼어나다는 의견에 따라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으며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와 명절휴가를 비롯하여
매년 7~8회씩 이용하여 20여 년간 총 88회 400여 일을 이곳에서 보낸 곳 이다.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주시 대청댐 부근 약 56만평의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이며
제5공화국 때 지은 것으로 대청댐 일대에 대한 국민공원 훼손 등 여론이 악화되자, 1988년 국회 5공 특별위원회에서 현지조사를 하기도 했던 곳 이다.
대통령의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긴 곳 이다.
휴양 중에도 항상 국정 업무를 보고 받을 수 있도록 유지관리 되었고 식수원인 대청호를 끼고 있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운영되었으며 청남대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서 4중의 경계철책을 설치하여 관리되고 있으며 20여 년간 베일속에 잠긴 청남대는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2003. 4. 18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에게 개방된 곳 이다.
청남대 제2관문을 들어서니 백합나무터널이 눈에 들어온다.
뒹구는 낙엽, 바스락거리며 발끝에 차이는 나뭇잎소리, 가을을 밝으며 달림의 즐거움을 맛본다.
청남대 들어가는 진입로 길, 2004 산림청 주최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장려상 수상, 2005년 건설교통부 주최'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전된바 있다고 한다...
가을길이 참으로 멋진 청남대 주로를 달려보는 것이다. 어언 몇해를 넘기도록 이 길을 달려보질 못한 것 같다. 맘으론 여러 번 달려보았지만 이제야 달려보는 것이다.
정문매표소 도착이다.
입장료가 5.000원
승용차를 타고 청남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사전 인터넷 예약을 하여야 한다.
승용차 사전 예약을 못 할 경우에는 청남대에서 15km 떨어진 청남대 문의 매표소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장권을 구매한 다음 청남대행 버스를 타고 가면 청남대에 입장할 수 있다.
대통령 기념관 옆의 관광버스 주차장. 관광버스만 이곳까지 들어 올 수 있다.
청남대에는 대통령 숙소인 본관과 대통령 기념관 및 별관 등이 있으며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별관)은 2011년 확장개관하였다.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
대통령 외교선물과 청남대에서 사용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통령 외교선물
대통령 직무 체험장에서 기념촬영할수 있는 포토존
기획전시실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별관)을 나오면 주차장 옆으로 청남대 휴게소가 있다.
먼저 청남대 안내판을 본다....
청남대 호반산책로(약 15km)에는 6개의 산책로와 2개의 등산로가 있있다.
산책로는 전두환 대통령길 (1.5km), 노태우 대통령길(2km), 김영삼 대통령길 (1km), 노무현 대통령길 (1km), 이명박 대통령길(3.1km) 외 산책로(1km) 1개소가 있으며, 등산로는 김대중 대통령길( 2.5km), 전망대 등산로(1.4km) 가 있다. 호반 산책로를 전부 걸으며 돌면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헬기장을 지나 국화전시회를 보고 본관부터 가보기로 결정하고
개방 기념탑, 주차장 한쪽 편에 있는 청남대 개방 기념탑, 당시 청원군 문의면 주민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았으며, 문의면 32개 마을 이름이 새겨져 있고 탑의 모양은 청남대 장군봉을 의미한다고 한다고....
헬기장 입구로 들어선다.
두대의 헬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잔디밭으로 축구. 국궁. 양궁. 야구. 게이트볼장으로 이용하였다. 2003. 4. 18 노무현대통령이 지역주민과 함께 청남대 개방행사를 한 장소이다.
현재는 봄의 영춘제. 가을의 국화축제 등 각종행사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2019. 10. 19 ~11.10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서리가 내리고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국화가 활짝 피면 10월 19일부터 국화축제가 열리는 청주 청남대를 찾은 사람들이 형형색색의 국화꽃을 관람하며 휴일을 즐기고 있다. 이 전시회는 19일 개막해 11월 10일까지 열린다.
청남대를 꽃 대궐 잔치로 치장하는데 들어간 국화 · 야생화는 청남대관리사업소가 지난해 겨울부터 삽목을 실시하고, 다듬는 등 정성껏 공을 들여 길러낸 것들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와 각종 야생화 전시회도 열려 가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도 자체적으로 기른 천만송이 국화와 야생화를 본관, 헬기장, 산책로 등 주요 관람지역에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및 사진촬영장소로 제공한다.
대국과 중국, 소국, 현애 등에 횐색·노랑·주황·핑크 등 5 ~ 6가지의 꽃 색깔이 어우러진 다양한 국화작품, 자연생태산책로를 따라 신기하리 만큼 아름다운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 등의 야생화, 청남대를 붉게 물들인 만산홍엽(滿山紅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가을여행의 기회다.
모양도 다양하다. 형형색색의 국화를 층층이 쌓아올려 원형탑을 이룬 것도 있고, 남북통일의 아름다운 염원을 담은 나라사랑 통일한반도 모형, 태극 문양, 별 모양 등 저마다의 의미와 내용을 담아내는 다양한 꽃들의 대향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이 발길을 사로잡는다.
청남대 본관으로 이동하였다.
청남대 본관, 줄을 서서 안내원의 설명을 듣고 신발을 벗어 비닐봉지에 넣고 들어가 구경한다.
지상 2층. 지하1층 규모로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고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이 있는 국내유일의 대통령 휴양시설이다.
본관에서 전두환대통령길로 향해본다...
전두환대통령길은 소나무가 울창한 삼림 숲길이 300여 m 정도 이어진다.
오각정은 1983년 본관 신축시 43㎡의 규모로 건립된 무궁화 모양으로 20여년 동안 대통령내외와 가족들의 산책코스로 가장사랑을 받아온곳이다.
많은 야생화와 숲이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고 삼림욕하기에도 적합하며, 낮에는 호수와 산 그리고 밤에는 호수에 비치는 달빛의 야경이 아름다운 청남대 제1경으로 해발 140m에 위치한다.
오각정에서 내려와 호반산책로인 전두환 대통령길로 들어섰다.
청남대 산책로는 국가 1급 경호시설로서 4중의 경계 철책이 설치되어 있다.
아름다운 대청호수를 바라보며 10여분 이동하였다.
전두환 대통령길 쉼터
각 대통령 길에는 대통령의 약력과 업적 그리고 취미 등을 기록한 안내판이 있다.
대통령의 취미를 나무 판에 도려 내여 포토존을 만들었는데, 전두환 대통령은 스포츠를 좋아하여 테니스 치는 모습이 만들어져 있다.
곳곳에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었다.
호반산책로 (8km) 에는 3.3km 등산로와 산책로가 있어 산책을 하면서 대청호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가을단풍의 최고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양어장 입구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 동상 대청호와 옥새봉, 월출봉, 작두산, 소위봉의 옹위를 받는, 대통령을 테마로 한 총면적 182만 5천㎡의 이 관광명소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등 6인의 전직 대통령길로 장식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양어장이 있는 습지생태원(990㎡)에 설치된 음악분수대에는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추고 있다.
양어장 면적은 2,645㎡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음악 분수대는 4월부터 10월 전후로 기후에 따라 탄력 운영되며, 가동시간은 매일 10시 30분부터 2시간 간격으로 4회 운영된다.
청남대 곳곳에는 자연과 하나되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늘정원, 대청호전망대, 수생습지원, 호반산책로, 음악분수 등 자연친화적 쉼터시설도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다.
2007년 양어장 위를 거닐수 있는 데크를 설치했으며 2009년 음악분수를 설치하여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음악에 따라 다양한 분수모습이 연출되는 음악분수 등이 갖추어진 습지생태원도 청남대의 또 하나의 명소이다.
양어장에서 바라다보이는 대통령 기념관은 청와대 모습 그대로 축소하여 만들었다.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 동상
대통령 기념관은 청와대 본관건물을 60% 축소한 모양으로 지하층은 대통령 체험실이 있고 1층은 역대 대통령 기록화 20점이 전시되고 2층은 200석 규모의 세미나실이 있는 연면적 2,838㎡의 기념관이다.
1층은 1.2기획전시실 2관이 있다.
기록화전시실 1관은 초대 ~ 전두환 대통령까지의 대통령 기록화 20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승만 대통령 업적
이승만 대통령 상해 방문
기록화전시실 2관은 노태우 대통령 ~ 이명박 대통령까지의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다.
1층 전시관을 나와 1층 복도 좌측 역대 대통령으로 이승만 대통령 ~ 노태우 대통령 까지 이고
1층 복도 우측의 역대 대통령으로 김영삼 대통령 ~ 이명박 대통령 까지, 박근혜대통령은 탄핵되어서 인지 역대 대통령에 없었다...
대통령 기념관을 내려서며...
대통령 기념관을 나와 양어장 옆으로 이동하였다.
제 10대 최규하 대통령 동상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물을 끌어올려 수질을 자연정화시키고 산소 공급을 위해 음악분수대를 설치하였다. 양어장에는 비단잉어, 붕어, 향어 등 다양한 어종이 있다. 습지 생태원(990㎡), 돌미나리. 창포. 고랭이 등을 식재하여 습지 물을 자연정화 시키고 있다.
메타세콰이어 숲
중국이 원산지로 물을 아주 좋아하여 물속에서도 잘 자라며, 수질 정화 능력이 아주 뛰어나 양어장 물을 끌어올려 메타세콰이어 숲을 거치고 습지생태원을 거쳐 양어장 물을 자연정화하고 있다.
메타세콰이어는 수령은 약 30년으로 100여 그루가 있으며 70m까지 곧게 자란다. 숲에는 쉼터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주변 경관을 바라보며 쉬어 갈수 있게 하였다.
메타세콰이어 숲을 벗어나 노태우 대통령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헬기장을 지나면 김영삼 대통령길 초입에 어울림마당이 있다.
어울림마당을 지난다.
김영삼 대통령길 쉼터
대청호에는 평소 안개가 자주 끼고 저수량이 적어 호숫가에 바닥이 드러나 볼품이 없는데, 오늘은 안개가 없어 시야가 양호하고 호수에 물이 많으며 단풍이 곱게 들어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김영삼 대통령은 재임 중 28차례 방문하여 126일을 머무셨다고 하니 역대 대통령 중 청남대를 가장 많이 이용하셨다고 한다. 특히 청남대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중요한 결단을 많이 내려 '청남대 구상'이란 말이 생겼다고 한다.
8km의 호반산책로는 대청호의 청정함과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고, 연인끼리 또는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어 하는 가족끼리..... 목교 및 쉼터, 스토리가 있는 야생화 등 호수와 단풍을 베게 삼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낙우송, 골프장 옆 산책로에는 40여 년 된 낙우송이 50여 그루 있다. 북미 원산지의 낙엽. 침엽 교목으로 폭 4m, 높이 50m까지 자라며,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이 새의 깃털과 같은 소나무라 하여 낙우송이라 불린다.
골프장, 9홀 코스로 5개의 그린이 있는 골프장이다. 5.6공 시절에는 많이 이용 하였으나 문민. 국민 정부 들어서는 주로 산책코스로 이용되었으며, 참여 정부에 들어서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골프를 치셨다고 한다.
골프장 주변에는 단풍나무, 소나무, 영산홍 등을 심어 사시사철 풍광이 아름다우며,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방문객들의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나무 주변에 불쑥 솟아 있는 것은 낙우송의 뿌리인 기근으로 습지나 토양이 불량하면 숨을 쉬기 위해 토양 밖으로 솟아난다고 한다.
호반을 끼고 있는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 대통령길은 가을 호수의 고즈넉함을 선사한다.
대청호 호숫가 숲길을 따라 조성한 호반 산책로와 등산로가 있어 걸으면서 대청호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대청호가 있어 멋진 낚시터였을거 같다...
호숫가에 자란 억새풀이며 버드나무, 각종 야생화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산책로에 서 있는 모과나무와 감나무의 열매가 탐스럽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북도에 청남대 관리권을 이양한 장소이다.
그늘집은 골프장 클럽하우스로 골프와 조깅, 산책시 휴게실로 사용하던 곳으로 사방이 유리로 되어있어 대청호의 푸른물결이 여유로움과 시원함을 선사한다.
그늘집 옆에 전시된 김영삼대통령 의전차량
바람에 하늘거리며 속삭이듯 아싹거리는 갈대숲도 깊어가는 가을의 운치를 한껏 돋우어 준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청남대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데, 영화는 효자동 이발사, 국경의 남쪽, 바리바리짱, 파란 자전거 등 드라마는 영웅시대, 제5공화국, 서울 1945, 강적들, 카인과 아벨, 아이리스, 황금물고기 외 많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을 하였다고 한다.
행운의 샘
쇠로 만든 솟대. 행운솟대 앞 호수변에 벤취가 놓여 있다.
행운솟대
대청호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호반 산책로는 상쾌한 공기와 풍경이 어우러진 한 폭의 수채와 같은 아름다운 길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다.
김영삼 대통령 길은 다른 산책로에 비해 거리는 1km로 짧지만 어울림마당, 그늘집, 행운의 샘, 세족장, 영춘호 전시장 등 볼거리도 다양하고 산책로도 제일 아름답다.
역대 대통령 동상이 세워져 있는 대통령 광장
역대 대통령을 기리고자 이승만, 윤보선,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9분의 모습을 실제 크기 청동상으로 제작하여 설치하였다. 동상이 세워진 뒤쪽 벽면에는 청와대, 백악관, 버킹엄궁 등 세계 9대 대통령궁 또는 왕궁 사진이 들어간 타일 벽화를 조성하였었는데 지금은 천막으로 가려두었다..
지금은 선박 전시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그늘집 앞은 낚시터. 수상레져 장소로 이용되었다.
김영삼 대통령길 산책을 끝내고 초가정으로 이동하였다.
초가정, 국민정부 초기 초가집과 정자를 짓고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인 하의도에서 가져온 농기구를 이곳에 전시하고 주변에 야생화 단지와 울타리를 조성하여 초가정이라 하였다. 정자에 앉으면 섬에 와 있는 느낌이 드는 곳으로 청남대 제2경이다.
그리고 청남대 문의 지역에서 수집된 전통 생활 도구도 70여점 전시하였다.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자주 이곳에 와 정자에 앉아 사색을 즐기시곤 하였다.
김대중 대통령 동상
김대중 대통령길(2.5km),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께서 휴양 중 산책을 주로 하시던 배밭에서 자주 골프카를 이용하여 오르던 길이라 김대중 대통령길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경사와 굴곡이 많아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출렁다리를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청남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 동상
김대중 대통령길은 패스하고 노무현 대통령 길로 발걸음을 옮겼다.노무현 대통령 길은 김대중 대통령 길에서 초가정으로 내려가는 대신 계곡을 타고 내려오게 되어 있다.
노무현 대통령길은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 숲길로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많아 이맘때 빨강과 노랑의 채색이 그림처럼 예쁘다...
소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10여분 이동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르막길
다시 만나 이어지는 김대중 대통령길~
경사와 굴곡이 많아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으며 출렁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좌측 표지판을 따른다...
초가정에서 전망대로 가는 길에 한국형 소나무가 보인다. 참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도 얼룩이져 단풍을 만들었다. 밋밋한 소나무 숲에 활기를 주는 포인트 담쟁이 덩굴엔 가을이 물들었다.
에고 ~ 나무계단 오름길은 계속된다.... 땀도 삐질삐질 ~
하늘을 향해 활짝 손을 벌린 나무와 건너편의 산등성이, 그리고 잔잔한 물결이 너무 잘 어울린다.
경사와 굴곡이 많아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어 제법 헐덕거리며 오르는 구간이다.
마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역정을 표현한 듯하다. 산 중반까지 완만한 산책로가 이어지다가 이내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도 '행동하는 양심'을 놓지 않았던 그 분의 발자취가 이처럼 힘든 것이었을까?
전망대 300m 지점에서
전망대에서 호수로 이어지는 김대중 대통령길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울창한 산길로 짧은 산행의 기쁨을 안겨준다.
김대중 대통령 길은 산행이나 다름없다. 약 30여 분간의 짧지만 강렬한 등반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올라서고 나면 청남대 및 대청호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오르다보면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간다. 연신 안경을 벗고 이마와 눈가를 닦아 낸다. 호흡이 가빠지고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이 점점 뭉친다. 마지막 한 걸음으로 '645 계단'을 드디어 올랐다.
드디어 전망대, 2009년 건립된'청남대 전망대'에 오르면 청남대와 이를 둘러싼 대청호반의 조화로운 경관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멋진 경치도 대강 보고 4:30 까지 집결이라 마음이 바쁘다..
'645 계단' 바삐 전망대에서 내려와 대통령 기념관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시간이 충분하면 더 쉬고 싶은데..
500m 남은 대통령 기념관
아까 얼마나 올랐는지 계속되는 내림길이다.
전망대로 오르내리는 645개의 목재계단은 관람객의 행운과 기쁨을 기원하는 의미로 '행복의 계단'이라 불린다.
드디어 645개의 행복계단을 다내려왔나 보다..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께서 휴양 중 산책을 주로 하시던 배밭에서 자주 골프카를 이용하여 오르던 길이라 김대중 대통령길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 쉼터도 지난다...
노무현대통령길 초입에서
노무현 대통령길 쉼터, 노무현 대통령은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 라는 약속을 지켜 2003년 4월 18일 청남대 소유권을 충청북도에 이양하는 이양식을 가졌으며 행사 전날 청남대를 방문하여 마지막으로 1박을 지내셨다. 쉼터에 ‘청남대를 국민에게 돌려준 대통령’이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닿는다.
노무현 대통령길을 마지막으로 주어진 자유시간안에 청남대 산책을 모두 마쳤다. 대통령기념관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제 도로로 내려서서
내려다보이는 대통령기념관을 향해
마지막 내림길을 내려선다.
차량이 지나다니는 도로의 중앙분리대는 이처럼 각종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삭막한 시멘트나 구질구질한 플라스틱 통이 아닌 아름답고 화려한 꽃들로 차와 사람의 통행을 지켜주고 있다.
대통령 기념관(별관) - 헬기장 – 본관 - 전두환대통령길 - 양어장 - 대통령 기념관 - 노태우길 – 어울림 마당 - 김영삼대통령길 – 골프장 – 그늘집 - 대통령 광장 – 초가정 – 노무현대통령길 – 김대중대통령길 – 전망대 – 노무현대통령길 -대통령기념관으로 부지런히 2시간 10분 동안 청남대 호반산책로와 대통령길 산책을 마치고 대통령기념관 주차장이다.
청남대는 잘 닦여진 길이 여러 곳으로 쭉 펼쳐져 있는데 가을 단풍과 바라보면 숨이 탁 트이는 호수가 있는 멋진 힐링장소였다.
곱게 물든 단풍과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천만송이 가을국화가 어우러져 청남대는 지금 한 폭의 가을 풍경화 같다.
국화와 야생화도 보고 추억에 남을 사진도 찍는, 가을여행 코스로 제격이며 추억을 간직할 소중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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