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린사슴 전망대와 거린사슴 오름

여행방/제주도

거린사슴 전망대와 거린사슴 오름

꽃돼지. 2017. 4. 12. 21:53

거린사슴 전망대와 오름

2017. 4. 12.

2017. 4. 12. 제주 한달살기 30일째 날이 시작된다...

오늘은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여행일로 한라산 어리목 코스와 어승생악, 서귀포 자연휴양림, 거린사슴전망대와 오름, 한라산 둘레길을 여행 후 서귀포 숙소로 이동하여 숙소에서의 마지막 밤을 휴식하는 일정이다....

제주 한달살기 30일째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네번째 여행지인 거린사슴 전망대와 오름으로 향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이어주는 1100도로 가다보면 꼭 들러야 할 휴게소가 있다.

1100고지에서 내려오는 방향에서는 거린사슴 전망대 표지가 잘 보이는데, 서귀포 쪽에서 올라가는 방향에서는 전망대 표시를 잘 못 보고 지나칠 수 있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살짝 나뉘는 지점이라서..

전망대가 엄청 크거나, 주차장이 막 넓은 것은 아니지만 잠시 들렸다가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막 ~ 차들로 복잡하지는 않는다.

1100도로 타고 거린사슴 전망대에 주차.. 거린사슴 전망대는 넉넉한 주차장과 작은 가게가 있다.

거린사슴은 오름 등성이 모양이 사슴 등성이과 닮았다는 데서, 또는 사슴이 많이 서식했다는 데서 불린 명칭이다.

그리고 이 오름은 크고 작은 봉우리 세 개로 나뉘어 있는데, ‘갈리다’에서 파생된 ‘거린’이 붙어 거린사슴 이라 한다.

서귀포시 하원동과 대포동 경계인 1100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실입구에서 1100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약 3km 지점의 도로변 우측에, 한라산 남서사면의 산림지대와 목야지대의 경계를 이루면서 가로 누워있다.

두개의 작은 봉우리가 이어져 남서에서 북동으로 등성마루가 뻗었으며, 주봉에서 서쪽으로 다소 얕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주봉은 붉은오름, 작은오름을 알오름이라고 하여 따로 부르고 있다.

남동사면은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정상 서쪽사면은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오름 남쪽봉우리의 산허리를 돌아가며 임도가 정상부까지 개설되어 있다..

1100고지 가는 길 해발 720m에 있는 거린사슴 전망대~

늘 그냥 차를 타고 지나가기만 했지 차에서 내려 둘러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우와~ 서귀포 바다가 다 보이는 멋진 곳이다.

전망대 주차장 옆에 경방초소가 있으며 능선으로 오르는 거린사슴 오름 입구가 보인다.

푯말 사이로 저 길이 맞나 싶은 곳이 출발지점이다.정비가 안되 끈으로만 겨우 올라가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탑방로가 별도로 구성되지는 않았지만 자연의 숲길을 따라 오르는 느낌이 좋다.

오르는 방향을 알리기 위한 밧줄만이 인위적인 설치이고 별다른 문명의 이기는 만날 수 없다. 친환경 매트는 둘째하고 그 흔한 폐타이어 매트조차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며 일부 오르며 다닌 흔적인 길인 셈이다..

방문객은 대부분 전망대를 보러오지 오름은 오르지 않는 편이었다. 등반내내 우리 일행뿐이 었다..

소나무와 삼나무 군락을 지나며 곳곳에는 수풀이 우거져 있다.

나무가 쓰러진 대로 자연적인 산길

거린사슴 오름 탐방의 특징은 100m가 넘는 비고이면서도 정상부로 가는 거리나 시간이 짧은 편이다. 다른 의미로는 그 만큼 경사의 폭이 크다는 표현도 된다.

또한 삼나무 군락지 등이 이어지면서 사방을 가리고 있는 탐방로 전반 역시 환경의 변화가 적은 편이다. 어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쓰러진 삼나무들의 모습이며 하필이면 오르는 길목을 차단한 소나무도 있어 안타깝게 한다.

출발하면서 오름을 올랐던 흔적은 있길 하지만 오르는 내내 의문은 '여기가 맞는 길인가?' 였다.

정상에 가까워 지면서 일대는 소나무 군락으로 변하게 된다.

거린사슴 오름은 굉장히 낮은 오름이다. 정상인 듯 아닌 듯 정상에 오르는데 20분 정도 걸렸다. 정상이 햇 갈릴 수도 있겠다. 위로는 하늘만 보이고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생각되는 곳이 정상이다.. 마침내 정상부 도착에 도착한다... 정상에 겨우 한사람 쉴만한 바위가 있는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