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승생악
한라산 어승생악
2017. 4. 12.
2017. 4. 12. 제주 한달살기 30일째 날이 시작된다...
오늘은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여행일로 한라산 어리목 코스와 어승생악, 서귀포 자연휴양림, 거린사슴전망대와 오름, 한라산 둘레길을 여행 후 서귀포 숙소로 이동하여 숙소에서의 마지막 밤을 휴식하는 일정이다....
제주 한달살기 30일째 두번째 여행지로 볼거리가 가득한 한라산 어리목 탐방 주차장에서 어승생악코스로 향한다...
어리목 코스로 찍고 오면, 어리목 코스 맞은편에 어승생악 코스가 있다.
어리목탐방안내소 주차장(제주시 해안동 산220-13)인 동시에 어승생악 주차장. 주차비는 1,800원이다.
여기서 이정표를 보고 어승생악탐방로로 오르면 된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출발지에서 정상까지 등산로가 아주 잘 닦여 있다..
어승생악까지는 1.3km
한라산을 오르기 힘든 분을 위해 '작은 한라산' 이라는 부르는 '어승생악'을 추천한다..
어승생악 탐방로 입구쪽 높이가 이미 970m 이고, 그 위쪽으로 200m만 올라가면 된다.
조선 정조때 이곳 어승생악에서 왕에게 바치는 제주특산물인 용마가 탄생했다하여 '어승(御乘)'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최고의 여행지...
어승생악은 그 경치가 한라산 못지않게 뛰어 나지만 오르기는 훨씬 쉽다.
출입구처럼 세워 놓았네~
처음부터 어승생악까지 계속 오르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급경사는 아니다.
어승생악에 자생하는 식물과 살고 있는 동물들을 안내해 놓았다. 힘들지 않게 올라가라고 배려하듯, 어느정도 올랐다 싶음 안내판이 나온다.
어승생악은 제주시 남쪽에 위치한 기생화산(큰 화산의 옆쪽에 붙어서 생긴 작은 화산)으로 높이는 1,176m 이다.
한라산에는 370여개의 기생화산이 있으며, 작은 산을 의미하는 제주방언 '오름' 으로 불리며, '악' 또는 '봉' 으로도 부른다.
어승생악 가는 길에 이런 나무와 바위가 많이 있다.
어승생악은 한라산의 능선이 아닌 단일 분화구를 가진 '오름' 이며, 산행길이 완만하여 아이들과 함께 오르기에 좋고, 정상에서는 제주시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오르는 길이 이처럼 데크로 잘 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올라 멋진 뷰를 만날수 있다.
조릿대는 여기서도 많이 번식해 있네..
산행 길을 제외하면 숲 속은 원시림 같은 분위기가 난다.
제주는 세계문화유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관리와 보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어승생악에 사는 야생동물들이다..
한라산 어리목코스 입산금지로 맞은편에 있는 어승생악으로 ~ 왕복 한시간 코스로 누구나 부담없고 정상에서 백록담이 보인다.
제주의 화산 중에서 군산 다음으로 큰 산체를 갖고 있는 곳. 정상에는 둘레 약 250m가량의 원형 화구호(火口湖)가 있으나 늘 물이 고여 있지는 않다. 남서쪽에는 외도천 상류, 동쪽에는 도근천 상류를 끼고 있다. 오름 정상에는 일제시대 일본군이 설치했던 화포시설 잔해가 남아 있으며, 남사면 중턱에는 샘이 있다. '어승생오름' 북쪽 기슭에 한밝저수지가 있는데, 명마의 산지로 이름났던 어승생에서 발원하는 물이 계곡을 타서 이곳에 모인다. 현재는 중산간 지대의 수원인 어승생저수지로 사용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어스승이, 어스싱이라고 한다. 어승생(御乘生)은 한자의 뜻 그대로 임금이 타는 말(御乘馬)이 낳기 때문에 붙인 것이라면 음독자로 어승생의 표기라 할 수 있는데, 민간의 어스승이, 어스싱이 등을 고려하면 음가자의 결합 표기라 할 수 있다.
어승생악 정상 직전 한라산 백록담 방향을 바라 본다..
약 30여분 정도 올라가니 어승생악 정상이 보이기 시작.
한라산의 분위기를 비교적 쉽게 느낄 수 있는 어승생악이다.
제주시내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곳이으로 노인분들도 자주 만났었다.
출발했던 장소가 어느덧 아주 작게 보이네...
드디어 어승생악 정상이다.. 높이가 굉장히 높은데 하지만 입구에서 정상까지 30여분 밖에 안 걸리니 오르기는 매우 쉬운 편에 속한다..
잠시 숨 고르며 ,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정상! 해발 1169m ! 1.3km 올라 왔는데 산 등반한 기분이다..
날씨가 맑아 한라산과 어리목의 계곡이 뚜렷이 보인다.
한라산 등반도 매우 의미가 있지만, 이곳 기생화산 어승생악에 올라 주변의 오름과 한라산의 풍경도 즐겨보기 바란다.
어승생악 정상에는 백록담을 축소한듯한 작은 연못도 있었다..
이곳 정상 에 오르면 멀리 동쪽으로는 조천과 성산 방향까지 서쪽은 비양도 넘어 한림 앞바다 그리고 눈앞엔 한라산의 장엄함이 !
등 뒤엔... 제주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 이다....
백록담 정상 방향
어승생악 정상에서 바라본 제주시 , 저 아래로도 작은 오름이 몇 개 보인다.
제주시 방향
어승생악에서 본 제주시 동쪽
어승생악 일제 동굴진지는 산림청 소유이며 제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2006년 12월4일에 등록문화재 제307호로 지정되었다.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일제( 58군 사령부)가 설치한 군사 시설인 토치카 (동굴진지)
어승생악의 토치카는 두꺼운 철근과 시멘트로 매우 단단하게 만들어졌으며 남쪽 사면으로 판 굴들은 정상에 있는 토치카와 연결되어 있다. 굴과 굴 입구를 연결하는 도로인 통일로는 유실되지 않고 아직 남아 있는데 가까이 가야만 확인할 수 있다.
동굴진지는 한 사람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았지만 안쪽은 의외로 꽤 넓었다... 일제시대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는 현장이었다...
높은 지역이라 시시각각 움직이는 구름의 역동적인 모습이 장관이었다.. 어승생악 정상에서 내려간다.
어승생악을 내려와 입구쪽에 있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로 가봤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는 2층으로 아담하게 꾸며져 있었다...
1층 전시실이다..
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한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를 나와서 안내소 입구쪽에 있는 생태체험장으로 가봤다..
입구쪽 사슴석상
의외로 생태체험장은 숲사이로 데크길도 있고 느긋이 걸어볼만한 곳이었다..
너무도 아름답고 웅장하고 신비한 절경을 보게 해 준 내 옆지기께 감사한 하루였다....
한라산 어리목 탐방 주차장에서 나와 벗꽃길을 달려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벗꽃이 한창인 한라산 1139번 도로를 달려 서귀포자연휴양림으로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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