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원이 진성여왕께 나랏일을 걱정하여 시무십여조의 글을 올린 곳, 상서장(경주시 인왕동 산 37-2번지)
최치원이 진성여왕께 나랏일을 걱정하여 시무십여조의 글을 올린 곳, 상서장
2015. 9. 8.
2015. 9. 3. 오늘도 경주 문화재 탐방은 계속된다...
아침, 저녁 공기가 제법 차가와 졌다. 파란 가을하늘, 맑은 햇볕, 상쾌한 바람이 함께하는 가을은 참 좋은 계절인것 같다.
이런 좋은날 나홀로 행복한 나만의 경주 문화탐방을 나선다.
오늘도 남산지구를 중심으로 하고 나머지 교동 지구 일부를 탐방할까 한다..
순례할 문화재와 여행지는 배반동의 망덕사지 당간지주와 망덕사지를 보고 인근의 옥룡암과 옥룔암 뒤편의 탑골마애불상, 탑골 마애여래좌상, 상서장 보고 식사 후 교동으로 이동 후 교동 최부자집, 천관사지, 재매정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오늘의 네번째 여행지인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을 내려와 오늘의 다섯번째 여행지인 가까운 곳에 위치한 상소장을 찾아 나선다...
경주 남산의 북쪽 끝자락인 도당산 고개를 넘어서면 길 오른쪽 숲 언덕빼기에 제법 너른 주차장이 보이고 그 뒤로 상서장이 자리하고 있다.
주차장 왼쪽 상서장 오르기 전에 '문창후 최선생 유허비'가 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상서장으로 오르는 길
높은 계단위에 외삼문이 있다.
상서장은 통일신라말기의 학자 고운 최치원이 진성여왕께 나랏일을 걱정하여 시무십여조의 글을 올린 곳이다.
이곳에는 문창후최선생상서장비가 세워져 있고 영정각, 상서장, 추모문등이 있다.
문이 잠겨져 있어
담밖에서 추모장과 상서장을 바라보다가....
우측으로 돌아가 관리사 뒤쪽으로 갔더니 다행이도 들어가는 협문이 있었다.
관리사의 협문을 통해 들어서니...
상서장 외삼문을 안에서 바라다 본 모습이다..
최치원은 12세때 당나라에 유학하여 18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에 올랐다.
헌강왕 11년에 귀국하여 어지러운 국정을 바로 잡는데 애썼다.
고려 현종때는 최치원의 학문과 곧은 성품을 높이 평가하여 문창후에 추봉하고 공자묘에 배양하도록 하였다.
이때부터 최치원이 머물며 공부하던 곳을 '임금에게 글을 올린집' 이라는 뜻으로 '상서장'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외삼문을 들어서면 왼쪽 담장앞에 조선 고종 11년(1874)에 건립한 '문창후최선생상서장비각' 이 세워져 있다.
문창후 최치원 선생 상서장 비
비각안에는 조선 고종 11년(1874)에 건립한 비각이 있다.
상서장비각 좌측 담장밑의 석재
상서장비각 앞쪽으로는 '표성비'가 있다.
상서장비각 앞에서 바라본 상서장 전경이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해인사에서 여생을 보냈다.
내삼문인 추모문을 들어 선다....
내삼문을 들어서니 정면 5칸의 수수하고 정갈스런 상서장이 자리하고 있다.
상서장 건물 중간에 자리한 '상서장' 편액
상서장 우측방 위쪽에 ‘숭보당’ 현판이 걸려 있다.
상서장을 끼고 뒤로 돌아가니 ...
상서장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영정각이 자리 잡고 있다.
영정각으로 지금은 영정을 영정각에 모시고 매년 4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조선 순조 이후에 건립한 것으로 전한다.
영정각에서 바라본 관리사
영정각에서 바라본 상서장 건물의 뒷 모습이다.
영정각 뒤에 올라서서 바라본 영정각 모습이다.
외삼문을 들어서서 비각쪽으로 들어오는 협문이다.
상서장의 잘 생긴 소나무
상서장 담장아래 오래된 배룔나무가 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상소장 내삼문인 추모문을 나선다.
추모문을 나와 다시금 상서장을 한번더 둘러 보고...
외삼문도 바라 보다가...
다시 관리사 협문을 통해 상서장을 나간다.
상서장 관리사와 화장실 사이로 남산 금오봉 오르는 등산로가 보인다...
관리사를 나와
다시 상소장 주차장으로 돌아와 상소장 외삼문을 올려다 본다...
그 숱한 사람들과 그 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것이다 ..
오늘 경주에 온 김에 어제 생일을 맞이한 경주문예대 9기 최돌문 회장님을 만나 비록 생일이 어제 지나갔지만 축하해 드리는 의미로 점심 약속을 했다.
맛난 점심 함께 하며 그 동안의 안부도 물으며 잠시 행복한 만남 가진 후 헤어지고 오늘의 다섯번째 여행지인 경주 최부자집과 경주법주집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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