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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봉서당(경북 경주시 서악동 709-1)

꽃돼지. 2015. 6. 5. 20:46

고택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봉서당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97호)

    

 

 

 

  

 

2015.   6.   5.

 

 

 

 

2015.  6.   5.   잔잔한 비가 내리는 雨요일 오늘은  경주 서악지구를 나 혼자만의 신라 문화재 순례길에 오른다.........08:35 포항을 출발....

 

 

룰루랄라 음악 크게 틀고 경주 문화재 순례 나서는 기분이 참으로 신난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건강하게 하늘과 강과 산,  바람. 비.  구름만날수 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 순례할 문화재는 경주  도봉서과 서악동 삼층석탑을 보고 인근의 신라 왕릉인 헌안왕릉,  문성왕릉,  진지왕릉,  진흥 왕릉, 서악 고분군을   두루 돌아볼 예정이다

그리고 이동 후 무열왕릉과 김양묘. 김인문묘와 비를 보고 인근의 서악서원도 본 후 효현동 삼층석탑 갔다가 법흥왕릉 등이 오늘 본 여행지 이다..

 

 

 

 

 

 

 

 

오늘 첫번째로 고택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인 도봉서당으로 간다 ...

 

 

 

숭앙문을 지나면 정면에 위치한 도봉사당을 만날 수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 709-1번지 소재로 보물 제65호인 서악리 삼층석탑 바로 아래편에 자리잡고 있는 도봉서당(桃峯書堂)은 조선 성종대의 학자였던 불권헌(不倦軒) 황정(黃玎 1426-1497)의 학덕과 효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중종 1년(1545) 지금의 위치에 추보재(追報齋)라는 묘하재실(墓下齋室)로 건립되었다. 이후 전란과 긴 세월을 거치며 훼손되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불권헌 황정의 후손들이 1915년 추보재가 있었던 자리에 도봉서당 일곽을 중건한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출입문인 숭앙문(崇仰門

 

 

 

 

 

 

 

 

 

 

이 서당은 숭앙문(嵩仰門),   도봉서당,   추보재,   연어재(鳶魚齋), 상허당(尙虛堂) 등 모두 7동이며, 일종의 서원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배치형식은 재사(齋舍)를 강당 뒤에 둔 전강당 후재사형(前講堂 後齋舍型)인데, 이는 경상도 지역에서 보기 드문 예이다.

 

 

 

 

 

 

 

 

 

 

강당인 도봉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전면에 툇마루를 두었고, 옆과 뒷면에 쪽마루를 둘렸다.

 

 

 

 

 

 

 

 

 

 

 

 

 

 

 

 

 

 

 

한편 서재인 연어재(鳶魚齋)는 남쪽과 동쪽면을 모두 팔작지붕으로 처리하여 두 개의 정면을 갖게 한 점이 눈길을 끌며 한층 멋스러움을 더했다

 

 

 

 

 

 

연어재 건너 마당 맞은편에 동재인 추보재가 있다.

 

 

 

 

 

사당인 상허당(尙虛堂)은 앞면 4칸· 옆면 2칸이며  중당협실(中堂夾室)로 구성된 바로 볼 때 강당형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도봉서당 뒤쪽으로 가보니 우물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옛날펌프 또는 작두펌프라고 하는 정겨운 펌프가 있다. 어릴적 시골집에 가면 늘상 보이던 물건중 하나이다. 저 위로 물 한바가지 부어 주어 물을 끌어 올리는 방식은 지금이나 그때나 참 신기했던 것 같다. 이 우물과 펌프를 담장 사이에 두고 저 멀리 담장 너머로 서악리 삼층석탑과 서악리 고분군이 보이고 있다.

 

 

 

 

도봉서당은 선도산 아래 신라 왕들의 계곡이라는 쉰골 골짜기에 위치 한다.   쉰골 골짜기는 신라시대 왕릉급 고분이 50여기가 있다 하여 동네에서 쉰골이라 칭한다.

 

 

 

 

 

 

 

 

 

 

 

 

 

 

2006년에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97호로 지정되어 지금은 한옥 고택 체험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다.

 

 

 

 

 

 

 

 

잔자잔한 빗가 내리는 차분하고 한적한 이곳 도봉서당을 돌아 보고 나간다..

 

 

 

 

 

도봉서당(挑峯書堂)은 경주를 대표하는 여러고택중에서 그중에 한 곳으로 고택의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러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고택을 예약해서 와보고 싶어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특히 눈이 오는 날에 뜨끈한 아랫목에서 목까지 솜이불을 둘러덮고 나서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던 어릴적 그 툇마루와 기와집의 아랫목이 참으로 그립다. 어릴적 고향집은 아랫목이 확실했던 집으로  기억된다. 아랫목을 아주 뜨끈하니 방바닥의 장판이 누렇게 변할 정도인데, 윗방으로 건너가는 곳의 방쯤에는 찬기운이 돌던 그 시골 고향집이 참 많이 떠오르던 그런 날이었다. 

겨울철  눈이 소복소복 내리던 날에 툇마루에 걸터 앉아 눈 구경하던 시간 그리고 아랫목에 둘러앉아 할아버지께서 손수 준비해 주시던 화롯불에 구워지던 감자와 고구마(...) 너무나 많이 그립다....

 

 

 

 

 

 

 

 

 

 

 

 

도봉 서당을 보고 서당 뒤 조그마한 주차장을 지나 석탑으로 향한다.   석탑 앞에서 내려다 본 서당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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