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고찰, 연호사
황강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고찰, 연호사
2015. 1. 14.
2015. 1. 11. 불교산악회 산빛 어울림에서 함께한 경남 합천 덕유산 연호사 ......... 포항출발 (07:00) → 청통휴게소 (아침식사) → 대구 → 합천 → 봉산면 오도산 자연휴양림 관리소(10:00) 도착, 미녀산 산행 후 오도산 자연휴양림에서 오후 4:00에 사찰 순례를 하기위해 합천읍 황강 옆의 연호사로 길을 떠난다 .... 경남 합천군 합천읍 합천동 201번지에 위치한 연호사는 황강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고찰이다...
삼국시대 신라의 대야성에서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남쪽 석벽 위에 지어진 연호사는 김춘추의 딸 고타소랑과 신라 장병 2천여 명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지은 원찰(願刹)이다. 삼국시대 신라의 변방으로 군사 요충지였던 황우산 대야성에 백제군 일만 대군이 642년 공격을 했다. 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이 이끄는 신라군은 백제군에게 패전을 할 위기에 처하게 되면서 항복할 것을 거절하고 싸우게 된다. 여기서 김품석은 “아버지가 나를 죽죽(竹竹) 이라 이름 지은 것은 추운 데에도 시들지 않고 꺾일지언정 굽히지 말라 함이다. 어찌 죽음을 겁내 살아 항복 하리오”라며 장병 2,000여 명과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하게 된다. 이때 죽은 김품석과 처자, 그리고 신라 장병 2,000여 명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 643년 와우 선사가 절을 세운 것이라고 한다. 조선 영조3년(1727)등 몇번에 걸쳐 중창을 거듭해서 오늘에 이르렀다. 연호사는 대야성 남쪽 기슭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 있다. 황소가 엎드려서 황강의 물을 마시고 있는 머리에 법당이 자리 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 연호사의 내력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 극락전, 삼성각, 범종각, 요사채의 전각이 있다. 최근에 지은 연호사의 잎주문에는 아직 편액도 달려 있지 않다... 돌 계단을 내려 서서 연호사로 들어간다.. 연호사 약수 극락전 앞의 석등 좁은 석벽위에 지어진 연호사는 공간은 부족해 보이지만 그 나름대로 아름다운 풍광에 푹 빠져들게 된다. 공간이 작다 보니 건물의 배치가 참 효율적이다. 극락전을 중심으로 앞으로는 범종각과 그 옆으로는 삼성각이 조촐하게 남아있는 모습 이다... 범종각 아래층에는 종무소 이다.. 황강을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는 범종각 범종각 역시나 황강의 새벽을 깨우는 듯한 장소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에서의 연호사 범종각 종소리가 듣고 싶다...
연호사 본당인 극락전이다... 극락전의 모습. 극락전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면 함벽루 부럽지 않은 경관을 자랑한다. 연호사 극락전 삼존불 합천 연호사 신중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88호)과 신중 지장보살 입상과 탱화 영가단과 반야용선 극락전의 종 극락전 내부 벽화 극락전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황강의 모습이 참으로 시원하다.. 삼성각 오르기전 바라본 황강... 극락전 외부 벽화 공간이 부족하여 건물과 건물 사이가 겹쳐져 있는 듯하다. 삼성각으로 오른다... 연호사 삼성각 삼성각은 연호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가장 오래된 전각이기도 하다. 다른 곳의 삼성각 보다 내부의 규모가 큰 것은 원래 이 전각은 지금의 극락전이 중창되기 전에 원 법당이었다고 한다. 더구나 삼성각의 편액과 주련이 한글로 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연호사의 삼성각은 한글로 씌여진 현판이 눈길을 끈다. 주련 역시나 한글로 쓰여져 있다 다른 곳의 삼성각 보다 내부의 규모가 크다... 특이하게도 삼성각에도 삼존불이 계신다.. 삼성각에 16나한을 함께 모시고 있었다... 삼존불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칠성탱과 3나한 산신탱과 5나한 독성탱과 5나한 산신탱과 3나한 대야성 아래에 연호사가 있는 뒷쪽에는 황우산이 솟아 있다. 연호사 마당과 맞닿은 곳에 함벽루가 위치하고 있다... 연호사 아래로 황강변으로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둘레길을 따라 나오니 연호사와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연호사 공양간과 요사다... 연호사를 일주문을 나선다... 산빛어울림 산악회에서 거창 미녀산을 다녀오면서 볼수 있었던 합천의 연호사 였다... 겨울이면서 겨울같지 않은 따스한 날에 함께 할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들...고맙고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