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여행/경상도

발자욱 소리도 방해가 될것만 같은 고요가 흐르는 운문사 산내암자 '청신암'

꽃돼지. 2014. 10. 10. 08:00

발자욱 소리도 방해가 될것만 같은 고요가 흐르는 '청신암'

 

 

 

2014.  10.  10.

 

 

 

 

2014. 10.  6.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포항도량" 의 '10기' (기장 김영숙 보살)에서 15명이 가까운 청도군에 있는 사리암. 운문사. 청신암. 내원암. 북대암으로  단합할겸 가을 나들이 기도를 출발한다.

 

06:30 출발하여 09:00 에 시작하는 사시예불 기도 시간을 마추어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나반존 기도 도량 사리암에서 사시예불을 11:00에 마치고 맛있는 공양 후 운문사 들러 청신암과 내원암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내원암 참배를 마치고 내원암 표지석을 지나 청신암으로 향한다.   내원암에서 청신암까지는  10분 정도소요 된다...

 

 

 

 

 

대낮에도 캄캄한 숲길을 지나 청신암으로 향한다....

 

 

 

 

 전나무와 소나무,   참나무가 어우러진 자연림 그 사이로 놓여진 오솔길을 따라 가면 청신암 있다.

 

 

 

 

 

 

운문사 마당에 햇살이 들어오는 아침에도 청신암 숲길은 산그림자에 파묻혀 있을 정도로 숲이 깊고 그윽하다.   고즈넉한 사색의 길이다.

구성지게 울어대는 산비둘기,  기둥을 쪼는 딱따구리 소리가 종소리처럼 맑게 울린다.

고목을 피해 이리저리 휘어진 오솔길을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허파를 씻어주는 맑은 공기.  이런 숲에선 사람도 모든 숨구멍을 열어놓게 된다.   느릿하게 땅의 촉감을 느끼며 걷다보면 진초록으로 덮여가는 숲의 기운이 이슬처럼 가슴에 내려 앉는다.....

 

 

 

 

 

 

 

운문사 주차장에서나  내원암에서  숲길도 아름다운 비포장 도로를 10여분정도 걸어가면,  청신암 입구가 보인다....

내원암 못미쳐 자리하고 있는 창신암은 운문사의 5중창주 운악 두안스님에 의해 1858년에 중수되었다.  그뒤 1924년,  1937년,  1956년에 가각 중수 되었다.

가람은 대웅전, 북극전 등 단촐한 규모로 구성되어 있다.

 

 

 

 

 

 

 

청신암이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처로 된 것은 언제부터인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운문사 산내 암자 중에 비구니스님들의 수도처로는 가장 오래된 곳이라고 한다.   전하는 말에는 처음부터 비구니 스님들이 살기 위해 지어진 암자였다고 한다.

 

 

 

 

 

가을에 단풍이 물들때 넘 아름다울것 같다...

 

 

 

 

포장길이지만 하늘 높이 쏟아오른 나무숲이라 부담없는 길을 5분 정도 진행하면 ....

 

 

 

 

 

 

 

 

 

 

청신암 표시석에서 시멘트길을 따라 5분정도 오르면 대성교를 사이에 두고 대나무 숲이 일주문처럼 솟아 있다.

 

 

 

 아담한 암자다...

 

 

 

 

 

 

청신암 법당인 문수전 현판....법당으로 사용되는 건물은 1889년에 중수했다고 한다.

 

 

 

 

 

 

입구는 분위기 있는 것에 반해 청신암은 가정집 같았는데 마당이랄 것도 따로 없이 길게 가로로 놓여진 청신암 법당 문수전과 요사다...

 

 

 

 

 

 

인법당 내부에는 석가여래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근래에 조성된 후불탱이 모셔져 있다..

 

 

 

 

 

 

신중탱

 

 

 

 

 

 

영가단

 

 

 

 

 

 

 

청신암 문수전 내부 벽화

 

 

 

 

 

 

불교정화 이전에는 운문산내 비구니 스님들이 거주한 곳은 이곳 뿐이었으며 조계종 정화당시 운문사가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 도량으로 되면서 부속암자도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도량으로 만들어 졌으나 처음에는 이곳 청신암만이 비구니 스님들의 도량이었다.   그때는 현존하는 건물중 지금의 법당을 인법당으로 사용하였고 그 외는 초가로 조그만하게 여러군데 지어져 있었다.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터만 남아 채소밭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수전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포대화상...

 

 

 

 

 

 

마애석불과 거북이

 

 

거북이는 사령 중의 하나로 쓰인다.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복을 부른다고 한다.

 

 

 

 

 

문수전과 요사가 일자로 놓여진 마당에서  바라 본 전각 뒤쪽에 있는 북극전이다..

 

 

 

 

 

 

 

문수전과 요사 사이  시멘트 벽돌로 지어진 뒷방들을  들어서면 북극전 오르는 계단이다... 

 

 

 

 

 

 

계단 올라서면 보이는 요사 지붕위의 장독대가  북극전 바로 앞에 자리 하고 있다...

 

 

 

 

 

 

독성각(獨聖閣)은 최현화(崔玄和 和尙)이 짓고 그 곳에 삼성(三聖)을 모셨는데 칸칸마다 편액을 달았다. 그리고 다른 사찰은 칠성각 또는 자응전이라 하는데 유독 이 곳은 '북극전'이라 한 것이 독특하다. 북극전은 그 앞에 돌탑이 하나 있었는데 이곳에서 칠성기도를 하면 영험이 틀림없이 생남을 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북극전이라 불렀으며 돌탑은 현재의 전당을 지으면서 허물어 없애버렸다고 한다.

 

 

 

 

 

 

 

 

 

 

 

 

 

 

 

 

 

 

 

 

한 개의 당우에 모셔져 있는 천태각, 북극전, 산신각은 맞배지붕에 앞면 3칸, 옆면 1칸의 규모를 하고 있다.

 

 

 

 

 

 

산신탱

 

 

 

 

 

 

칠성탱

 

 

 

 

 

 

독성탱

 

 

 

 

 

청신암의 이름은 칠성전에 빌어서 얻은 아이가 싱그럽게 잘 자라서 공부를 잘하라고 지어진 이름이라 하나 후에 붙여진 이름인 것 같다.  북극전에서 내려다본  칠성기도 도량 청신암 전경이다..

 

 

 

 

 

 

현재의 건물은 문수전이라는 현판이 있는 인법당 건물과 스님들이 기거하고 있는 요사와 그리고 북극전과 법당 뒤의 시멘트 벽돌로 지어진 뒷방들이 있고 동쪽으로 계곡의 흐름과 향이 같게 지어진 나무창고가 있다.

 

 

 

 

 

 

 

 

6.25전에는 비구니 스님들이 약 60여 명이 살았으며 선원으로 있었는데 현재의 법당 수십보 우측에 두 채의 초가집과 개울건너 작은 초가집이 두 채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우측의 집터는 채소밭으로 사용하고 개울건너 집은 그 터에 주초 마저 비어 있다.

 

 

 

 

 

 

 

요사는 지어진지 약 83년이 됐다고 한다.

 

 

 

 

 

 

 

 

 

 

요사 앞의 수각

 

 

 

 

 

 

일렬로 배치된 청신암의  가장 안쪽 끝 공간에 마련된 정자다..

 

 

 

 

 

 

 

 

 

 

정자에서 내려다 본 청신암 입구...

 

 

 

 

 

 

 

 

초가로 조그만하게 두군데 지어져 있었던 요사가   지금은 모두 없어지고 터만 남아 채소밭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동쪽으로 계곡의 흐름과 향이 같게 지어진 나무창고가 있다.

 

 

 

 

 

 

 

 

 

 

현재의 청신암 법당에는 주련이 걸려 있는데 동화사 대웅전의 글씨를 모본(模本)하여 새겨진 ‘天上天下無如佛 十方世界亦無比 世間所有我盡見 一切無有如佛者’이다. 현판은 청신암이라 쓰여 있다.

 

 

 

 

 

 

 

 

 

 

 

 

 

 

 

 

 

 

 

 

대성교를 사이에 두고  일주문처럼 솟아 있는  대나무 숲을 지나 입구로 내려 간다...

 

 

 

 

 

운문사에 딸린 암자,  청신암은  가는 숲길도 아름답고 그윽하다.

 

 

 

 

 

 

 

 

 

 

 

 

 

 

 

 

 

 

 

 

청신암 주차장에서 대낮에도 캄캄한 숲길이 나온다. 아름다운 숲길을 나서  운문사 가는 큰길과 만나는 길로 나선다..

 

 

 

 

 

 

 

 

아직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붉게 물든 노을색으로 바뀔 날도 얼마남지 않은 것 같다.

 

 

 

 

 

 

 청신암에서 나오는 ...  구비길

 

 

 

 

 

 

 

 

 

 

 

드디어 청신암. 내원암 가는 표지석 입구로 나와서...  운문사 산내암자인 북대암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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