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방

저무는 가을날에...

꽃돼지. 2012. 11. 4. 12:11

 

 

저무는 가을날에...

 

 

 

 

2012.11.4.

 

 

 

 

 

 

 

 

 

 

 

 

 

 

 

 

 

 

 

 

 

국화향기 그윽한

시간 위로

하나 둘

추억처럼

낙엽이 쌓인다.

 

 

낙엽을 밟고 선

가을은

그단새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 켠에선

갈망해도

잡을 수 없음을

이미 오래 전에

알아챈 바람이

조금씩

이별의 전주곡을

연주하고 있다.

 

 

아쉬움 속에서

가을이 저물고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