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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여행방/강원도 2018. 10. 19. 11:59
신비로운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2018. 10. 19.
2018. 10. 15. 라온제나에서 함께한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의 신비로운 자작나무 숲 이야기 이다 .........
06:30 포항을 출발해 단양휴게소 한번 들리고 10:15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 주차장 도착 후 신비로운 자작나무 숲을 트레킹 하다 놀다 걸어보며 휠링할수 있는 시간이었다..
06:30 포항을 출발해 처음들린 단양휴게소
또 그렇게 달려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 숲 주차장 도착이다..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 숲 주차장은 제법 넓은 편이었다.. 평일이라 엄청 조용해서 참 좋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주차장 입구의 농산물 판매장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과 자작나무 숲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주차장의 화장실은 넘 멋진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 도로를 건너면 자작나무 숲 입구이다 ...
10월 15일 우리들은 그 자연이 베푸는 선물.. 자작나무 숲길을 향해 출발한다.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 숲은 주차비도 입장료도 없다.
12시 빙향의 임도가 자작나무 숲으로 가는 들머리이다.
인제 자작나무숲 올라가는 길은 대부분 흙길이다. 오랜만에 흙길을 걸으니 좋다.
초입에 만나는 자작나무들
자작나무 숲이라고 해서 계곡주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임도를 따라 산으로 올라간다. 인근의 응봉산(979m)기슭의 770고지 부근에 자작나무를 약 70만그루 식재하여 숲으로 조성해 놓았다. 주차장은 고개위에 자리하고 있어 상당히 고도가 높은 곳인데 주차장에서 도로건너 임도를 타고 산으로 약 3km정도 올라가야 한다.
자작나무 입산 안내판과 안내소
산림관리소를 지나 본격 트레킹을 시작한다.
하절기( 5월 6일 ~ 10월 30일) : 운영시간 09:00 ~ 18:00 (입산마감 15:00)
동절기(12월 16일 ~ 1월 31일) : 운영시간 09:00 ~ 17:00 (입산마감 14:00)
(** 입산 통제기간 봄철 2.1 ~ 5.15 / 11. 1 ~ 12. 15 )
주차장 – 자작나무 숲 출입초소 – 숲 유치원 – 중앙쉼터 전망대 - 자작나무 숲 출입초소 – 주차장
주차장에서 원대리 자작나무 숲 가는 방법은 두 가지로 원대 임도 1시간 소요, 숲으로 된 오솔길을 걷고자 하면 좌측으로 원정 임도 1시간 20분 소요
우측길은 차도 다닐수 있는 넓직한 길로 원대 임도로 오르고 원정 임도로 내려오기로 했다.
자작나무숲 종합 안내판
하얀 나무껍질의 자작나무가 줄지어 늘어선 풍광은 매우 이국적이어서 먼발치에서도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주차장에서 420m 정도 올라오니 6코스 갈림길이 보인다..
저길로 가면 어떤 길로 연결될까? 궁금하다..
출발의 길은 약간 오르막, 그래도 숲길을 걷는 발걸음은 가볍다.
인제 국유림 산림관리소가 관리하고 있는 이곳은 원래 소나무 숲이었으나, 솔잎혹파리가 확산돼 벌채한 후 1989년부터 1996년까지 자작나무 70만 그루를 심었다.
2008년부터 숲 유치원으로 개방하면서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2012년부터 일반에게 개방하였다.
아까 주차장지나 420m지점에서 갈라지던 6코스 길이
이렇게 만나나 보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산 75-22번지의 원대봉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일명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이다. 언덕 위 탐방소 입구에서 후 산책할 수 있는 숲까지 3.5㎞의 임도를 올라야 한다. 산허리를 끼고 천천히 오르는 길 옆에 자작나무 숲이 펼쳐진다. 정상 가까이 오르면 온통 하얀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1974년부터 경제림 조성단지로 관리돼 온 이곳은 수년 전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숲유치원으로 조성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작나무 숲은 1시간 정도 걸어 올라간 뒤 자작나무를 감상하는 코스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이 들어가는 자작나무
임도를 따르다 만난 조형물 앞에서..
이제 자작나무 숲과 만날려면 반 정도 왔나보다...
경사가 완만한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임도를 따라가면 임도는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며 오르기 때문에 특별히 힘들거나 하지는 않다. 가벼운 트레킹 정도로 이런 임도를 따라서 약 3.2km 걷는다.
도중에 삭막한 콘크리트 포장구간도 있지만 추색 완연한 경치에 취해 걷다보면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다.
인도와 차도로 구분되어 있는데 험한 등산로가 아닌 산책로 정도의 코스라서 오르고 내려오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자작나무숲 메인 장소에 도착하기 까지 주변 숲길 조성이 잘 되어있어서 큰 임도로 따라 가면 된다.
올라가는 중간에 의자, 화장실이 있어서 쉬어갈 수 있다. 하지만 화장실 상태는 그닥 좋지 않았다.
새 소리, 벌레 노래하는 소리.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좋다.
오르는 길은 대략 3.2km정도 되는데 약 1시간이라고 여겨진다.
임도가 끝나고 산으로 1.0km 올라가야 자작나무숲을 만난다.
자작나무숲 진입로는 오솔길을 530m 정도 걸어 올라 간다.
다 올랐다. 이제 부터는 이곳 주변의 산책로를 한 바퀴 돌고 내려 갈 것이다.
이제 자작나무의 하얀 속살이 보이기 시작한다.
10월 중순에 찾은 순백의 자작나무 숲, 온 세상이 다 하얗다. 마치 그림인 듯.. CG인듯.. 정말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이 나타난다.
단풍이 들기 시작할 때라 단풍 구경까지 할 수 있어 넘 좋았다.
드디어 도착한 숲의 풍경은 너무나 멋졌다. 상상으로 그렸던 그런 숲이 눈앞에 있었다.
자작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본다.
숲 중간 중간에 앉을만한 벤치도 있어 휴식하기에 더 좋은 것 같다.
아름다운 계절에 녹색과 갈색의 중간 빛 몸으로 갈아 입은 숲이 싱그러움으로 가득차 오르고 파아란 하늘, 하늘과 맞닿을 듯 미끈하게 뻗어있는 하얀 자작나무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면 세상 어디에 이보다 더 신비로운 풍경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간간히 상냥한 바람이 불어와 나뭇잎이라도 흔들어 주면 청포도 빛 이피리들의 재잘거림은 마치 자연이 들려주는 연주인 듯 청량감으로 온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햇살이 참 예뻤던 자작나무숲
빼곡하게 서 있는 하얀 숲속을 걷다보면 마치 동화의 나라에 들어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에 흠씬 젖어들곤 한다.
아우~ 자작나무가 수만 그루는 될듯하다. 지금까지 볼수 없었던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초록의 대지에서 곶게 하늘로 향해 솟아 오른 은은한 백색의 자작나무 숲에서 휴식을 취해본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길을 자분자분 걸으면 들뜬 마음도 차분히 가라 앉는다.
자작나무
낙엽활엽 큰키나무다. 줄기는 높이 15-20m이며, 줄기 껍질은 흰색이고 윤기가 있다
강원도 이북의 높은 산에 자라는 낙엽활엽 큰키나무다. 줄기는 높이 15-20m이며, 줄기껍질은 흰색이다. 잎은 어긋나며, 넓은 난형 또는 삼각상 난형으로 길이 2.5-7.0cm, 폭 2-6cm이고, 끝은 점점 뾰족해진다. 잎 가장자리에는 겹톱니가 있다. 곁잎줄은 5-8쌍이다. 꽃은 4-5월에 암수한그루로 핀다. 수꽃차례는 아래로 처지며 길이 6cm 쯤이다. 암꽃차례는 짧고 아래로 드리운다. 열매이삭은 길이 2-3cm, 폭 8-9mm다. 열매에 날개가 있다. 세계적으로 일본, 러시아, 중국에 분포한다. 마른 나무가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불에 잘 탄다는 데서 우리말 이름이 붙여졌다
'숲의 귀족''숲의 여왕'이라 불리는 자작나무 숲이다.
자작나무 숲의 황금빛 가을 단풍은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하얗고 고운 자작나무가 하늘을 향해 서 있다.
나무의 겉면이 흰색인 듯 보여도 어찌 보면 아이보리 색도 있는 듯하여 신비롭게 느껴진다.
오솔길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잡념이 사라지고 맑은 공기가 한가득 가슴을 부풀리는 상큼함을 느끼게 한다.
하얀 나무둥치(?)로 인해 더욱 싱그럽께 느껴지는 자작나무 숲, 푸르름이 가득하다.
자작나무 숲은 순백의 자작나무를 만끽하는 감성적 코스이다.
자작나무숲 코스를 소개하면 1코스는 자작나무 코스, 2코스는 치유코스, 3코스는 탐험코스, 4코스는 치유코스로 되어 있는데 각각 0.9km부터 2.4km 까지로 최소 40분에서 최대 2시간 까지 형편에 맞는 코스를 택할 수 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가까이서 나무를 만져보고 느껴보는 매력이 있다. 낙엽 쌓인 오솔길을 따라 하얀 숲을 걸으면 마치 동화 속 환상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얀 숲속 공터에 있는 자작나무 의자 등걸에 앉아 숲의 기운을 받아본다. 눈에 가득한 하얀 숲뿐만 아니라 투명하게 정화된 숲의 정령이 가슴 속을 시원하게 한다. 외줄 그네를 타면 어느덧 동심으로 돌아가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게 된다.
아이들 체험장으로 꾸며 놓아서 자작나무로 만든 여러 가지 구조물들이 있다.
백색 자작나무 껍데기를 불에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난다. 그래서 '자작나무'다. 숲속교실 근처는 자작나무 숲 정중앙인데, 360도 온통 자작나무로 꽉 차있다.
통나무로 만든 정글집, 나무의자, 그네 등이 오솔길 마다 있어 급할 것 없이 쉬어가라 손짓한다.
인디언 집으로 숲의 스토리가 더해진다.
자작나무 숲에 도착하여 탐방로 2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2코스는 자작나무숲 안에 있어 숲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중앙광장 쉼터에서 잠시 쉬다가 탐방로를 따라 걸어 보기로 한다.
자작나무숲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산중턱을 한바퀴 도는 길이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하얀 자작나무, 노란 단풍잎, 녹색 소나무, 갈색 참나무, 붉은 단풍나무들이 은은하게 색을 발하며 어우러져 있다.
온통 초록 초록 그사이에서 불어주는 선선한 바람은 반갑기 그지 없었다. 이런 느낌이 있어 숲을 찾는 것이 아닐련지 ?...
자작나뭇잎 사이에 들어오는 빛이 전부일 뿐 완전 그늘이라 좋았다. 선선해서 벗었던 윗옷을 다시 입는다.아름다운 날, 우리들은 가을의 푸르른 숲 속을 천천히 걸어가며 살아있음을 온전히 즐긴다.
아, 푸르른 대기가 지친 우리의 폐 속으로 밀물처럼 스며든다.
유독 햇살이 잘 드는 곳이어선가 여기에만 새빨갛게 단풍이 들었다.
흰 자작나무 사이로 뻘간 단풍이 신비롭게 보인다.
햇살 곱게 받은 단풍나무도 이쁘다.
활짝 핀 아기손을 닮은 단풍잎은 언제봐도 이쁘다.
자작나무 숲 사이로 붉은 단풍이 멋진 가을 풍경을 더 멋지게 해준다.
단풍과 어우러진 순백의 자작나무 숲,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가 가장 좋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하얀 자작나무 끝에서 떨어지는 자작나무 잎이 후두둑~ 후두둑~ 바람따라 떨어진다.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조차 힐링되는 곳이다.
절정의 노란 단풍속에서 가을을 만끽한다.
긴 휴식 같은 숲 자연 자연이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
한 폭의 파스텔화
사진은 그 아름다움을 절반도 표현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두팔을 활짝 벌리고 심호흡을 하고 자작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소리에도 귀 귀울이는 여유가 생긴다.
자작나무숲 안에서 산책하면서 냄새를 맡고 소리를 듣고 만질 수 있는 오감이 통하는 마법 같은 숲이다.
그림으로 그렸던 풍경이 눈앞에 실제로 있었다.
깊은 산속이라 바람은 기분 좋고 공기는 시원하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신선하다.
요정의 숲에 들어간 기분이었고 와~ 와~ 감탄사를 한가득 내 뱉었다.
그림 같은 숲이 눈앞에 촥 펼쳐지던 그 순간.. 그때 그 느낌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된다.
초록의 대지위에 선 자작나무도 기품이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순백으로 밝히는 자작나무 숲 속에서 나를 만난다.
자작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에서 보는 이에 따라서는 스테린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중세 성의 신비로운 빛을 느낄 수 있다.
하얀 나무줄기가 빛나는 자작나무는 흔히 눈 덮인 시베리아 벌판 및 북유럽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도 자작나무 단일 수종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원대리에는 70만 그루의 30~40년생 자작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속삭이는 인제 자작나무숲길
하얀 장대 같은 기둥들이 빼곡히 들어 찬 자작나무 숲 한가운데 들어서니,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일단 이 숲속에 들어오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작나무가 무성하다.
이로 인해 숲속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 "눈내린 하얀 밤" 처럼 청아하고 순결한 새하얀 자작나무로 인해 숲이 무척이나 밝아서 마치 동화 속 세상에 들어온 듯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든다.
보는 것만으로도 몸이,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다.
깊은 숲속에 들어온 것 같다.
자연에서 힐링의 숲 자작나무 숲
자작자작~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백옥 같은 나무에 단풍든 노오란 나뭇잎이 하나 둘 바람에 떨어진다.
가을이다.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자작나무숲. 가을에 자작 자작 자작나무숲이 너무 상쾌하고 좋다.자작나무숲이 햇빛 사이로 흐른다. 은백색의 뽀얀 살결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자작나무는 팔만대장경의 재료, 팔만대장경 목판이 돼 준 그 나무다.
백지장 같은 속살을 보여주고 있는 자연의 숲, 결혼식을 할때 "화촉을 밝힌다"고 하는데, 그 화촉이 바로 자작나무 껍질이다.
소나무의 이리굽고 저리 구불어진 모습도 좋지만 자작나무의 시원스럽게 뻗은 모습 또한 보기에 좋다.
자작자작 사브작 사브작 낙엽 밟으며 걷는 기분... 힐링이다.
백설의 흰 나무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이래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찾는 이유이다. 사계절 변함없이 흰색을 보여주는 나무
하얀 눈밭에 우뚝 서서 설경을 빛내주던 자작나무는 가을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온통 흰빛이었던 겨울과 달리 흰빛과 초록과 갈색 잎이 어울려 싱그럽기 그지없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먼 발치에서 눈으로 감상하는 숲이 아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울창한 숲을 가로지르며 잘 자란 자작나무들을 쓰다듬어 보거나 안아볼 수 있어 자작나무숲의 매력을 오감(五感)으로 즐기는 곳이다.
그 숲에 머무는 동안에도 우리나라의 풍경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북유럽의 산간마을을 연상케하는 낭만적인 숲이다.
영하 70도의 추위에도 수분을 최소화해 자신을 정갈하게 견뎌내는 자작나무의 얇은 껍질은 희고 부드러우며 윤기가 난다. 차갑지만 한편으로는 고결해 보이는 모습, 그것이 바로 자작나무가 가진 낭만이자 매력이다.
자작나무 숲 광장은 동화 속에 나오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가 금방이라도 나올것 같다.
이런 숲에서는 떠들썩한 감탄이나 왁자지껄한 행락보다는 고요한 침잠이 더 잘 어울린다. 꼭 자작나무가 아니라도 어떨까..
숲을 거닐거나, 혹은 그 숲을 멀리 바라보는 일은 그 자체의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라기 보다는 삶의 위안을 얻거나 일상을 되돌아 보는 시간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숲 가운데로 오솔길을 따라간다. 간혹 껍질을 벗긴 상처가 까맣게 퇴색된 나무들을 만난다.
정해진 루트없이 이리저리 걸어 보아도 좋다.
하얀 자작나무들이 줄지어 늘어선 숲길을 걷다 보면 온갖 시름과 피로가 말끔히 씻어지는 듯하다.
귀족스러운 하얀 얼굴의 자작나무 숲
흰 가지를 일제히 하늘로 뻗은 자작나무들의 모습에서 맑고 차가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만히 바람에 맞추어.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를 들어본다.
한 11월초에나 왔더라면 더 아름다웠을 듯 싶다. 순백의 알몸. 자작나무는 잎을 모두 떨구어 내고서야 비로써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다..
대부분 내려가고 없고, 숲은 우리와 바람 소리뿐이다.
북유럽의 자작나무를 연상하는 치유의 숲, 힐링의 숲, 원대리 자작나무 숲에서 푸른 신록과 함께하니 더 멋있다. 동선 따라 걸으니 어느새 하산할 시간이 다가왔다.
아쉽네 아쉬워~겨울눈이 많이 내리고 바람찬 어느 날 불쑥 다시 찾아오고 싶다. 찬 겨울 바람에 떨고 있는 자작나무가 아니라 흰 눈밭에서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하얀 외투을 우아하게 입고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선 자작나무를 보기 위해서...
겨울에 눈덮힌 자작나무 숲을 상상하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이 들어가는 자작나무 숲, 나뭇잎에 가려 하얀 속살이 보이지 않는 길 임도를 내려간다.
지루한 3.2Km의 임도길을 약 1시간 넘게 내려왔다.
이제 주차장이 보인다..
트레킹을 끝내고 에어 컴프레셔로 신발을 깨끗하게 털수 있게 해 두었다.
주차장에 도착함으로 오늘 인제 자작나무숲의 트래킹은 여기서 끝난다.
인제 가볼만한 곳으로 라온제나와 함께한 자연에서의 힐링이었다.
누가 그랬다. 사람들은 특별한 날만 아름다운 줄 안다고-
키우는 강아지가, 편의점 맥주 한 잔이,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아름다운 줄은 모른다고...
인생은 특별한 날보다 평범한 날이 더 많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일어나는 날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날이 더 많다.
내 일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보는 습관은 내 인생을 많이 더 찬란하게 만들어 준다.다시 오지 못할 오늘을 그냥 흘러 보내지 말자.
'나는 내 세상의 어디로 가고 있는가?' 마음속의 꿈, 영혼의 북극성을 다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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