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의 남이섬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여행방/강원도 2017. 5. 8. 23:00
5월의 남이섬
2017. 5. 14.
2017. 5. 11. 도린결에서 함께한 경기도 가평군의 아침고요수목원과 강원도 춘천시의 남이섬 여행 이다 .........
06:30 포항을 출발해 10시 50에 아침고요수목원 도착 후 점심시간 포함 2시간 40분 아침고요수목원을 걸어보며 휠링할수 있는 시간을 보낸 후 13:30 아침고요수목원을 출발해서 남이섬으로 향한다..
2002년 '겨울연가' 이후 아시아권 관광객이 급증하더니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관광객의 발걸음도 잦아지고 있다는 섬.2006년 3월 1일 나미나라공화국으로의 독립을 선언하면서, 독자적인 국기와 애국가, 화폐, 여권, 우표를 발행하는 미니 국가로 탈바꿈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동화나라로 만들고자 애쓰고 있다고 한다.
나미나라공화국, 사람들이 많이 오니 이제 이렇게 하나의 관광국가(?)를 만들었네...
남이섬을 '나미나라 공화국'이라 부르짖는 안내가 유머러스하게 보이더니, 입장료 처리는 '나미나라 비자 발급'으로 통하니 웃음이 나오고 나이가 있는 우리는 살짝 쑥스런 느낌을 가진다..
배타러 간당~~
경기도 가평군에서 남쪽으로 약 3.8km 지점에 있으며, 행정구역상 춘천시에 속하나 가평군 달전리와 접하므로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거쳐 간다.
깃발을 나부끼며 떠나는 배는 먼 낯선 곳으로 안내할 것만 같고, 우리 또한 여행자들 마냥 뱃전에 기대어 잠시 즐거운 착각에 빠져 본다.
조선 세조 때 이름난 무관인 남이장군의 묘가 있다고 하여 남이섬이라 했다. 총면적은 약 0.453㎢이며, 둘레는 약 4km이다.
청평 댐을 축조하기 시작한 1939년 이전까지는 홍수때만 생기는 섬이었으나, 댐의 완공으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완전한 섬이 되었다. 그후 방하리의 주민이 밭을 일구어 농사를 짓다가, 1960년대 중반에 경춘관광주식회사에서 본 섬을 매입하여 관광지로 조성했다.
조선 세조 때 무관인 남이장군의 묘가 있다고 하여 남이섬이라 했다. 총면적은 약 0.453㎢이며, 둘레는 약 4km이다.
섬 내에는 밤나무· 포플러나무를 둘러 심었고, 중앙부에는 잔디밭과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전원의 풍치를 느낄 수 있다.
각종 레저시설과 동물원·유선장 등 각종 오락시설 및 숙박시설, 식당 등이 잘 정비되어 있고, 특히 유람선· 모터보트· 수상스키 등이 있어 젊음의 낭만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5분 정도 걸려서 남이섬 도착이다...
춘천 남이섬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메인 촬영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 교통상의 편리함 덕에 대학생 MT, 연인들의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많이 추천되는 여행지다. 선박을 이용해 들어가서 전나무숲길,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을 따라 둘만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고, 드라마의 촬영분장실로 사용되었던 연가에서 옛날 도시락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북한강변을 따라 자전거하이킹이나 연인들의 숲길로 불리는 섬끝머리까지 산책하기에 좋다.
미니이처 집에다 아기들 조각상이라!
모두들 잠시 동심으로 되돌아 가보라는 최면을 거는 것같다. 예상치 않게 어린 마음이 되어간다.
섬에 널부러진 돌들을 잘 배치하여 아름다운 공간을 꾸민 것같다. 그런데 엣집 뒤란같아 정겨운 공간이다. 이렇게 가꾼 강 우현씨를 우리는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시시한 것, 하찮은 것이 좋다'고 하는 말을 곱씹으며 거닐어 본다...
강변을 따라 난 산책로는 사람도 자전거도 강바람을 잔뜩 머금어 좋다.
강가 산책로 따라 여유롭게 선책하다가 장난기 발동~
통나무를 투박하게 질러 둔 다리.
나무들 너무 좋다. 산책하기 정말 좋고 보기만해도 힐링~
통나무를 엮어 투박하게 질러 둔 다리.
밧줄이 마치 현수교인양 늘어져 있다 했더니 울퉁불퉁한 다리 위를 걷는데 붙잡고 걸으니 십상 좋다.
헛다리 길이란 무슨 뜻일까? 참다리가 아닌 헛다리? 강물 위에 어설피 떠 있는 다리?
섬끝 길끝
섬의 끝은 '땅끝마을'
유머가 넘치는 동네다. 정말이지 웃지 않을 수가 없다. 먼 길을 헤쳐 여기까지 왔다는 익살스런 기분으로 기념 사진들을 찍는다. 외국인들에게는 얼마나 남다를까 싶다.
자작나무 숲이다..
너무 번잡하지 않을만치, 너무 멀지 않을 만치, 따문 따문 벤치가 평화롭다.
나무들 너무 좋다. 산책하기 정말 좋고 보기만해도 힐링~
어디를 보아도 그림엽사 같은 풍경이다...
선사 시대 체험장인가 싶다. 그러니까 단군 이래 우리의 삶을 군데 군데 패치워크를 한 것이다.
이 섬에는 형식이 굳이 없는 게 특징같다.
길은 생긴대로, 나무는 나무 나름으로 제자리만 지키면 되는 것같다.
산 넘어 물 건너, 마을 어귀를 지나, 정자 아래에서 쉬었다가, 불이 빤한 마을을 찾아 드는 나그네의 마음이 된다. 자유롭다.
돌담과 초가담이 아담하고 장독대 모퉁이를 돌면 정다운 얼굴이 나타날 것만 같다. 올망졸망한 기억들을 불러 모아 본다. 추억은 결코 늙지 않는 것이기에.....
어떻게 구도를 잡아도 멋진 풍경화가 된다....
남이섬 메타세쿼이아 길
유명한 메타세퀘이어 길. 영화 장면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바로 알게 한다. 섬을 가로 지르며 곧게 난 길이 먼 과거, 또는 미래처럼 아득하고 그림같다....
남이섬 전체가 이런식으로 나무들이 굉장히 많이 심어져 있어 여기저기 사진 찍어도 다 이쁘게 나온다.
돌로 혹은 통나무로 닦아진 산책로도 참 친환경적이다.
연못에 나무 한 그루가 정물처럼 단정하다. 나무마다, 풀마다 저마다의 소질을 잘 살린 손길이 보인다.
물가에 노니는 오리도 봄이 가는 것이 애달파 날개짓을 할 것이다.
몹시 나이 든 나무들이 넓은 잔디 밭을 지키니, 마치 고흐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계절을 잘 담아 낼 캔바스임이 틀림 없을 것이다. 어떻게 구도를 잡아도 멋진 풍경화가 될 것이다.
풍경과 하나되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본다..
초록 초록한 남이섬에서 마냥 아이가 되어 본다...
숲 속에 시와 사진... 이 또한 그림이었다..
콘서트장도 있고....
남이섬을 편하게 관광할수있는 남이섬열차를 타고 철길로 동화 나라, 작은 공화국을 둘러 보게 만들었나 보다.
유명한 겨울연가 촬영지라 눈사람도 곳곳에 있다..
겨울 연가에서 빛나던 추억의 눈사람. 모든 이의 가슴을 순수함으로 뒤덮었던 기억이 새롭다. 아시아는 물론 미주까지도 이 섬의 이름을 알리게 한, 이야기가 있던...
아름다운 길은 언제나 걷고 또 걸어 보고 싶게 한다. 흙길의 표정이 그렇고, 시선을 잠깐씩 강물에 보낼 수 있는 작은 풀숲이 또한 그러하다.
국제적인 호텔에 내 걸린 만국기를 의미하는가?
나미 공화국은 국기도 가진 어엿한 나라라고 한다. 비현실적 공상이 얼마나 순수한 것인가? 미니 공화국을 방문하고 시찰하면서 미소짓는 나이든 어린이가 되고 있다.
이 아기자기한 섬에서 아침을 맞는다면 참 행복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욘사마 배용준과 지우히메 최지우 주연의 겨울연가 촬영지임을 팍팍 티내주고 있다..
남이섬의 나무나 풀포기는 정형화한 미인이 아니다. 내면이 아름다운, 꾸미지 않은 미인의 얼굴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물가에 아롱거리는 올챙이는 개구리가 되어 여름이 가는 것이 애달파 울어댈 것이다.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작은 성 같은 카페...
남이장군이 묻힌 장소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묻혔다는 전설이 담긴 돌무덤이 있고, 그곳의 돌을 함부로 가져갈 경우 집안에 우환이 생겼다고 한다. 이로 인해 관광회사에서 그 돌무더기에 흙을 덮어 봉분을 만들고, 둘레를 잘 꾸며 지금의 묘를 만들었다고 한다.
마가렛꽃 밭이 아담하고 돌담 모퉁이를 돌면 정다운 얼굴이 나타날 것만 같다. 올망졸망한 기억들을 불러 모아 본다. 추억은 결코 늙지 않는 것이기에.....
동심을 길어 올리는 힘이 남이섬에는 분명 있다. 사소한 것의 아름다움으로 천진한 웃음을 선사하는 섬.
그리움이 그리워질 때, 마음이 어려지고 싶을 때 나는 또 이 섬에 찾아들 것이다. ...
화려한 꽃잔치 만발한 아침고수목원과 차분한 초록빛 가로수 길이 일품인 남이섬에서 소풍같은 하루를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여정을 마무리 하고 17:00 남이섬 주차장에서 포항을 향해 길을 달려 10:00시 포항 도착이다.
포항에서 장거리로 많은 시간이 걸리는 길이지만 몇년이 지나면 다시금 와보고 싶을 여행지중 하나가 될것이다....
.
.
.
.
'여행방 >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양강 스카이워크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2675 , 근화동) (0) 2017.09.16 강릉 안목해수욕장과 강릉 커피거리 (0) 2017.07.30 강릉 정동진해수욕장 (0) 2016.07.31 구문소(강원도 태백시) (2) 2014.01.20 태백산 눈축제와 석탄박물관(강원도 태백시) (0) 2014.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