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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비로봉 산행 (강원도 평창군)산이 좋아 2013. 10. 28. 17:38
오대산 비로봉 산행
2013. 10. 28.
2013. 10. 24. 좋은이들과 함께 떠난 가을 산행이다...
작년 여름쯤 월정사. 상원사. 중대사자암을 거쳐 적멸보궁까지 다녀간적이 있던 오대산을 올해는 적멸보궁지나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오르기로 한다.
산행과 함께 가을 맞이 단풍여행에 목적을 두고서....
상원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표석은 신영복 교수의 글씨이다.
상원사는 나중에 들리기로 하고 상원사 아래의 산행로를 따라 적멸보궁. 중대사자암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상원사에서 400m쯤 가니 중대사자암 표석이 길손을 반긴다.
적멸보궁.중대사자암으로 부처님 불전물을 운반하는 레일이다.
조금은 가파른 계단길을 당분간 계속 오른다..
조금만 오르면 상원사의 부속암자로 적멸보궁(寂滅寶宮) 수호도량인 중대사자암이다...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석등을 따라 비탈길로 이어진 등산로를 30여분 오르면 중대사에 닿는다.
적멸보궁으로 가는 중간에 중대 사자암을 만난다. 오대상징의 5층으로 독특한 건물이다. 5단의 건물이 하나의 건물인 듯 보이기도 한다.
중대사자암은 적멸보궁(寂滅寶宮) 수호도량이며 조선 태종 1400년 11월 중창되었으며 이후 왕실의 내원당으로 명종 대에 승영사찰로 보호되기 시작하였고 1644년부터 1646년 사이에 중수되었다.
이후에는 왕실보호로 사세를 유지하고 건물을 보수해 나갔으며, 1878(고종 15)년 개건되어 요사채로 사용되던 향각이 낡아1999년 퇴우 정념스님이 제불, 보살님께 발원하고 오대상징의 5층으로 향각을 신축하여 2006년 8월에 완공되고 건축불사가 마무리 되었다.
중대 사자암 처마 공포에 포효하는 용머리도 찍어본다.
중대 사자암의 법당인 비로전은 화엄경의 주불이신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고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좌우 협시보살로 조성되어 있으며 비로전 내 벽체 사방 8면에 각각 다섯 사자좌의 문수보살을 중심으로 상계上界에 500문수보살상과 하계下界에 500문수동자상 세계가 펼쳐져 있다.
세계최초로 조성된 양각으로 새긴 극락보수 삼존불상 후불탱화의 장엄함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외경심을 느끼게 한다.
사자암 비로전엔 이곳 중대에 머무신다는 1만 문수보살을 목각으로 표현한 목탱화가 아름답다
4마리의 사자가 석등을 받치고...
중대사자암 비로전 추녀와 멋스러운 단청
오대산 단풍은 중대사자암을 중심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가을과 함께 찾아온 단풍은 곱게 치장한 여인네의 얼굴인듯 싶고, 수줍고 발그레함에 여인의 향기가 풍기는듯 ...그래서 가을은 보다 더 아름답고 활기찬 모습이다
중대사자암을 지나 적멸보궁으로 향한다...
중대사를 지나 15분쯤이면 적멸보궁(寂滅寶宮)에 이르는데, 적멸보궁의 적멸(寂滅)은 번뇌의 불꽃이 꺼져 고요한 상태 즉 열반의 경지에 이름을 말하고, 보궁(寶宮)은 보배로운 궁전을 의미하므로 곧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시는 궁전이라는 뜻이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사찰법당이라고 합니다. 태백산 정암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오대산 월정사의 적멸보궁 등 강원도 네곳과 경남의 양산 영취산 통도사의 적멸보궁을 합하여 5대 적멸보궁이라고 한다.
이곳 오대산 적멸보궁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올 때 석가의 진신사리를 가지고와 이곳에 봉안하고 적멸보궁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석가세존의 정골사리(頂骨舍利)를 모셨기 때문에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보궁 뒤 1m 높이의 판석에 석탑을 모각한 마애불탑이 상징적으로 서 있을 뿐이다
적멸보궁 문짝에서 포효하는 귀면상.
적멸보궁 뒷편 부처님 진신사리 탑묘
적멸보궁을 나와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으로 향한다...
점점 단풍이 퇴색되더니 ..
8부 능선쯤 부터는 단풍은 오간데 없고 앙상한 나무가지가 겨울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이다..
오대산 비로봉에 서니 가슴이 확 트인다
계절이 주는 선물이듯 한철 단풍은 곱게 피어 단풍잔치가 한창이다. 이쁘다 반갑다를 연발하며 금수강산을 주신 조상님과 자연에 감사 한다...
넓은 하늘과 굽이굽이 산능선이가 너무나 장엄하다...
정상에서 맛난 점심 식사 후, 이제 하산이다...
산불감시 초소도 지나..
적멸보궁도 지난다...
중대사자암 도착이다......
중대사자암도 뒤로 하고 세조임금과 문수동자의 인연이 깃든 상원사로 향해본다..
상원사 입구에 있는 일원각이란 약수터다
청량선다 찻집앞 정원
문수(최고의 지혜를 상징)성지 상원사는 오대산의 다섯봉우리에 애워싸여 있으며, 첩첩의 원근 능선이 수묵화 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자객이 있음을 알려 세조의 목숨을 보전케 한 문수전 앞에 위치한 고양이상
상원사는 신라 성덕왕 4년(705)에 신라의 보천(寶川)과 효명(孝明) 두 왕자에 의해 오대산 중대에 창건되었는데, 처음 이름은 진여원(眞如院) 이었다.
“오대산”은 “문수보살”이 권속을 거느리고 살고 있다는 중국 산서성 청량산의 별칭인데 그곳에서 자장율사가 유학했고 귀국하여 이 산의 형세를 보고 중국의 오대산과 너무나 흡사하여 이름을 오대산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며 오대산은 이후 이른바 “문수보살”의 오대신앙 본산지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연유로 상원사는 주 법당을 “문수전”으로 하여 문수보살을 모셨다
문수전 앞 연등터널
상원사 동종
상원사 입구 사천왕문을 겸한 청풍루를 나선다.
'번뇌가 사라지는 계단'이라 명명한 이곳은 극락왕생의 길을 찾아가는 길인듯 하다.
상원사를 나서 월정사로 향한다...
월정사로 향하던 계곡위의 섭다리...
이렇게 곱고 이쁜 단풍과 보낸 올해 10월의 오대산 산행은 이쁜 추억으로 남을 것이기에... 이 가을 산행을 오래 기억 할수 있을것 같다...
월정사 부도탑도 지나니 월정사에 도착이다..
탄허 스님의 친필 현판이 걸린 월정사
월정사 적광전의 쭉쭉 뻗은 서까래는 어쩌면 그리움이다
오대산 중대사자암을 둘러 적멸보궁 참배 후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오른 후 다시 중대사자암, 상원사, 월정사도 둘러 본 후 여유자적하면서 시간에 구애없이 천천히 볼거 다본 후 길을 나선다.
동해시를 지날때 어디서 들은것 같은 60년 전통의 중국집인 '덕취원'이 북평시장에 있다하여 북평시장을 들러보니 바로 시장의 큰길가라 찾기가 쉬웠다...
해물을 듬뿍 넣은 삼선 짬뽕이 맛있다고 들었기에 삼선 짬뽕을 시켜본다...
짬뽕 한 그릇이 9,000원 좀 비싼감은 있었지만 일단은 시켜 본다.
엄청 많은 양과 톡 쏘는 매운 맛의 국물이 유난이 시원한 참뽕을 맛있게 먹고 포항으로 돌아오니 9시 30분이다...
이렇게 이쁜 계절에 멋진 산하를 둘러볼수 있는 건강을 주신 부모님께 다시금 감사 드리며 함께한 좋은이들께도 행복한 마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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